◦방송: [개국 2주년 특별대담] 환율·AI 산업 이슈 속 하반기 투자전략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김중원 / 현대차증권 상무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6월17일(수)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며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고환율과 금리, 인공지능(AI) 산업의 향방에 집중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상무는 현재 원·달러 환율 상승을 과거 외환위기와 같은 유동성 위기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해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상무는 17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의 구조적 강세와 원화의 구조적 약세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현재 상황을 IMF 외환위기와 동일 선상에서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셰일혁명을 달러 강세의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미국이 원유 순수입국에서 순수출국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달러 공급이 줄었고, 여기에 반도체지원법(CHIPS Act),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리쇼어링 정책 등이 더해지면서 전 세계 자금이 미국으로 재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원화 약세의 원인으로는 국내 저성장과 고령화를 지목했다. 국민연금과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 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달러 수요가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웃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민연금과 서학개미, 정부의 대미 투자까지 감안하면 연간 달러 수요가 경상수지 흑자를 초과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달러 부족에 따른 금융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해외 투자자산 규모가 충분한 만큼 과거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증시에 대해서는 AI가 이끄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반도체 산업의 성장 동력이 디지털 가전,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순으로 진화해 왔다면 현재는 AI가 새로운 수요처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낸드플래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코스피는 반도체 기업 중심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지만 코스닥은 이익 증가세가 약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증시 투자 전략과 관련 김중원 상무는 “코스피는 실적 증가 속도가 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지만, 코스닥은 이익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하반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증권 등 대형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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