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두 번째 초청…'복귀' 넘어 '역할' 확인한 한국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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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두 번째 초청…'복귀' 넘어 '역할' 확인한 한국 외교

경기일보 2026-06-17 16:4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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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에비앙에서 막을 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협력국을 넘어 해법을 제시하는 국가로서 존재감을 확인한 무대로 평가된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G7 정상회의는 지난해 캐나다 캐나나스키스 회의와 비교해 한국 외교의 역할 변화를 보여준 자리였다. 지난해 회의가 민주주의 회복과 정상외교 복원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의미가 있었다면, 올해 회의는 개발협력과 인공지능(AI),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국의 기여와 역할을 구체화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개발도상국의 경제 자립과 국제연대 재건, AI 격차 해소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입장을 제시했다. 국제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강조했다.

 

2년 연속 초청국 자격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점도 의미 있는 대목이다. 미국과 유럽이 공급망 안정과 경제안보 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와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지난 1년은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였다면 이제는 보다 넓은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이 더 큰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G7 플러스 외교강국’ 구상이 이번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다만 과제도 남았다. G7 초청이 외교적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면, 앞으로는 공급망 협력과 첨단산업 투자, AI 협력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외교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G7 회원국 수는 변하지 않았지만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협력의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 공급망과 AI, 에너지 안보, 글로벌 사우스 협력 등이 새로운 의제로 부상하면서 한국 역시 주요 현안 논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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