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정청래 '당원주권 1인1표' vs 김민석·송영길 '국정지원 당정일체 호남공략'…세결집 본격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슈] 정청래 '당원주권 1인1표' vs 김민석·송영길 '국정지원 당정일체 호남공략'…세결집 본격화

폴리뉴스 2026-06-17 16:37:20 신고

김민석 국무총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준비 절차에 착수하면서 차기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아직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연임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방선거 결과와 당정 불협화음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지만 당원 주권의 핵심인 '1인 1표제'를 앞세워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마이웨이에 나서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은 '국정지원'과 '당정일체'를 키워드로 권리당원이 집중된 호남 공략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김 총리는 최근 나주·보성·여수·광양·무안 등 권리당원 비중이 높은 호남을 잇따라 방문하며 당원들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도 호남을 시작으로 이번 주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을 방문하는 등 전통적 지지층에 호소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전당대회 준비 착수…특례 조항 신설·감산 규정 보완

권리당원 33% 모인 호남 민심이 관건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제6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8월 17일 정기 전국당원대회 개최를 위한 당헌 개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은 전당대회 일정에 맞춘 특례 조항 신설과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감산 규정 적용 문제를 보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당헌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후보 등록 개시 50일 전까지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8월 17일 전당대회 일정에 맞추기 위해 이번 대회에 한해 해당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부칙을 마련했다.  

또한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정 경선과 승복 원칙을 지킨 후보자들 가운데 억울하게 감산 규정을 적용받은 사례를 구제하기 위한 특례도 신설됐다. 

정청래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감산 조치를 면제해 주자는 취지"라며 "당내 화합 차원에서 필요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중앙위 개표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하고 "6월 26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설치 및 구성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최고위에서 전준위 구성에 대한 논의가 되고, 당무위원회에 6월 26일 보고·의결이 되면 전준위가 설치된다"라며 "중앙당 선관위도 동시에 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후보 등록은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 최고위원 후보가 9명 이상일 경우에는 예비경선이 실시될 수 있다. 예비경선이 열리면 약 7일 정도가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다.

당대표 후보가 3명 이상이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호남 '당심'이 차기 당권 향배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모든 권리당원이 1인 1표를 행사하게 되는데, 당원의 약 33%(지난해 기준)가 호남에 있기 때문이다. 직전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는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66.49% 얻어 승기를 점했다.

정청래, 24일 대표직 사퇴 후 출마 전망

1인 1표제 강조…친노-친문 결집 시도

정청래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연임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친명계의 비판과 사퇴 요구를 일축하며 '당심'을 강조하고 있다. 

정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의 '친청(친정청래)·친석(친김민석)' 계파 구분 보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무슨 계파, 무슨 계파로 명명되는 것을 반대하고 싫어한다"며 "굳이 구분한다면 저는 당원파이고 개혁파"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모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친명"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민주당원과 지지자는 모두 당원 주권 당원파이자 개혁파"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일부 친명계 인사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1인 1표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1인 1표제로 치러지는 첫 대회"라며 "1인 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될 것이고, 국회의원들은 계파 보스 눈치를 보지 않고 당원들의 평가에 따라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 주권 정당 1인 1표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치"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원 주권 정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당민주와 정당개혁의 깃발을 올린 노무현의 꿈, 민주적 국민정당을 주창했던 이해찬의 꿈도 실현될 것"이라며 "1인 1표제는 민주당이 건강하고 유능한 정당이 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대표의 발언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둘러싼 당내 갈등 구도에 선을 긋는 동시에, 대통령을 향해 몸을 낮추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당원 선택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연임 도전의 명분을 쌓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 대표는 전날에도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 주권 시대를 활짝 열 전당대회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수많은 어록 중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고 했던 말을 참 좋아하고 늘 가슴에 새기며 임해왔다"며 "당 운영도 당대표가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당원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원들이 이재명 정부의 확실한 뒷배이자 믿음직한 조력자, 든든한 동반자로서 변함없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며 "당·정·청은 물론이고 당원과 국민 모두가 똘똘 뭉쳐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자신이 친노-친문의 적자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국민주권 정부가 탄생할 때까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며 "우리는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페이스북에도 네 전직·현직 대통령의 얼굴을 나란히 올리며 '민주주의 역사'를 재차 부각했다.  

한편, 정 대표가 전대 출마를 결심할 경우 오는 24일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당헌·당규에 대표 연임 시 사퇴 시한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2024년 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했던 전례를 비춰보면 전준위 구성 이틀 전인 24일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김민석 총리, 3일 연속 호남서 일정 

"6월 말~7월 초 사퇴 예상…완벽한 당정일체"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르면 이달말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민주당 권리당원 약 3분의 1이 모여 있는 호남을 집중 공략하며 당권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 총리는 15일 MBC 라디오에서 자신의 사퇴 시점과 관련해 "6월 말이나 7월 초쯤 물러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후임 총리 청문회가 진행돼 정식 임명되면 물러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공백이 없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와 여당은 한 몸"이라며 "지난 1년은 정부가 큰 틀을 잡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국회에서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이 안정적으로 정부와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가 당에 가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한 당정 일체와 민생 실용 확장 노선이 그간의 승리 공식이었다"며 "노선을 되돌아보고 방향을 추스르겠다. 당에 돌아가면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 당의 방향이 되도록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총리는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는 등 3일간 호남에 머문다.

김 총리는 이날 전남 나주에서 열리는 전남광주통합시 출범 준비 간담회를 시작으로 여수, 광양, 목포까지 사흘 연속 호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비공개 일정으로 민주당 통합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도 참석한다. 김 총리는 앞서 경기·충북 지역 당선인 워크숍에도 참석한 바 있다.

김 총리의 이번 호남 방문은 지난 6일 광주에서 열린 '뉴호남포럼' 참석 이후 10일 만이다. 

송영길도 호남행…노무현 묘역 참배·문재인 예방

송영길 의원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몸풀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송 의원은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현 지도부를 겨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정말 일을 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집권당 대표와 대통령이 대결한다는 게 누구의 귀책 사유를 따지기 전에 비정상적인 상황이고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 보수를 넓히고 정말 튼튼한 집권당을 만들어야 하는데 내부에서 자기들 가지고 계속 싸운다"며 "대통령이 통합의 메시지는 내는데도 우리 내부의 갈등이 소화되지 못하고 자기 입맛대로 해석돼 분란의 여지가 있는게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정말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고 함께 튼튼하게 막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오는 18일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차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배에는 김영호·허종식 국회의원과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동행한다.

이후 송 의원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차담을 나눈 뒤 창원으로 이동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만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부산을 방문,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박재범 남구청장 당선인, 홍순현 전 해운대구청장 등 영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및 당선인들과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