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재벌과 손잡은 KAIST, AI 기반 동물실험 대체기술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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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재벌과 손잡은 KAIST, AI 기반 동물실험 대체기술 개발 본격화

나남뉴스 2026-06-17 16:3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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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연구기관과 대만 대형 기업집단이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대규모 협력에 나섰다. 양측은 17일 대전 소재 메타융합관에서 공동 연구거점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에 문을 연 시설은 'KAIST-포모사 바이오 연구센터'로, 지난해 맺은 협력 협약에 기반한 'The FORM-K' 프로젝트가 핵심 축으로 운영된다.

대만측 파트너인 포모사그룹은 앞으로 5년에 걸쳐 약 170억원 규모의 연구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동물대체시험법(NAMS) 플랫폼 구축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간 세포·조직과 인공지능을 접목해 기존 동물실험을 대신하는 이 기술은 신약개발 평가 방식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 경쟁력은 상호 보완적 자산의 결합에 있다. 1만2천 병상을 보유한 대만 최대 의료기관 장경기념병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환자 조직 샘플과 임상 정보가 KAIST의 세계적 수준 오가노이드·인공지능·광학 역량과 만나게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왕뤠이위 포모사그룹 회장은 새 연구거점이 바이오 혁신을 선도하는 상징적 협력체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연구 성과물이 실제 환자 치료 현장과 산업계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광형 KAIST 총장 역시 이번 개소가 자교 바이오 기술의 국제적 확장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평가하며, 첨단 기술과 풍부한 임상 경험의 융합이 미래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모사그룹은 석유화학·반도체 소재·에너지·바이오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만의 대표적 복합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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