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ECM 스킨부스터 탈모 치료 가능성…“모발 아닌 두피 환경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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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ECM 스킨부스터 탈모 치료 가능성…“모발 아닌 두피 환경 재생”

이데일리 2026-06-17 16:25:03 신고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엘앤씨바이오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 스킨부스터 ‘리투오’(Re2O)가 탈모 치료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며 의료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엘앤씨바이오)




최근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논의가 이어지면서 탈모를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닌 질환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모발 성장 촉진 중심 치료를 넘어 모낭이 위치한 두피 환경 자체를 개선하려는 재생의학적 접근이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 13일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가 주관한 ‘탈모실전아카데미’에서는 연세미다인의원 김지현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ECM 기반 재생치료의 최신 지견과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엘앤씨바이오의 인젝션 플랫폼 ‘아이젝’(I-Ject B)을 활용한 리투오 두피 시술 워크숍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 의료진들은 실제 시술 과정을 참관하며 ECM 기반 재생치료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시술 편의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리투오는 인체 유래 무세포 동종진피(hADM)를 미세 분쇄한 ECM 기반 재생 의료소재다. 기존 탈모 치료가 모낭세포의 성장 신호를 자극하거나 안드로겐 작용을 조절하는 데 집중돼 있었다면, 리투오는 모낭을 둘러싼 조직 환경과 미세환경(Microenvironment)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학계에 따르면 탈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모낭 줄기세포 기능 저하뿐 아니라 모낭을 지지하는 ECM 구조의 소실과 섬유화가 함께 나타난다. 두피 ECM은 콜라겐, 엘라스틴, 프로테오글리칸 등으로 구성돼 모낭을 물리적으로 지지하고 성장인자를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노화와 염증, 안드로겐 영향이 지속되면 ECM 구조가 손상되고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모발 성장에 불리한 환경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현 원장은 강연에서 “탈모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모발을 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낭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복원하는 것”이라며 “ECM 재생은 모낭 주변 조직을 정상화하는 새로운 치료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투오는 인체 진피 유래 ECM 성분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손상된 두피 진피의 ECM 재구성을 유도하고 조직 재생을 위한 생물학적 지지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재생의학 분야에서는 세포 자체보다 ECM이 조직 재생을 주도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면서 피부·창상·재건 영역에서 활용되던 ECM 재생 개념이 탈모 치료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사용되는 경구용 탈모 치료제가 안드로겐 신호 조절이나 모발 성장주기 연장에 집중돼 있는 반면, ECM 기반 치료는 모낭이 위치한 조직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재생 치료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약물 복용 중단 시 효과가 감소할 수 있는 기존 치료와 달리 조직 재생을 통한 구조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탈모 치료 시장에서도 재생의학 기반 접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리투오는 피부 재생 분야에서 축적한 ECM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피와 탈모 치료 영역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는 오는 추계 학술대회에서 리투오를 활용한 탈모 치료의 임상 데이터와 조직 재생 기전에 대한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 연구 결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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