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갈등으로 약세 출발했던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8800선에 안착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성장 전망에 힘입어 장중 250만원을 돌파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7일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64포인트(+1.58%) 오른 8864.24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93억원, 580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916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부과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코스피는 약세로 개장했다. 다만 장중 개인의 거센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2%, 5.84% 올랐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250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주 환원 확대 기대와 HBM 성장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연일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1만1500선까지 상향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따른 실적 개선과 빅테크 기업들과의 장기 계약이 ‘1만피’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징주로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확대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와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한 소식이 전해지며,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최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한화오션, 한화엔진이 각각 3.02%, 10.46%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28포인트(+1.30%) 상승한 1031.9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원, 154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은 28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 리그 승강제 개념을 적용하는 ‘세그먼트 제도’ 도입을 위해 첫 회의를 열었다. 우량기업과 부실·한계기업이 혼재된 시장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513.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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