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접근 논란, 국내 이동통신사 3곳 '중국 연계설' 일제히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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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델 접근 논란, 국내 이동통신사 3곳 '중국 연계설' 일제히 부인

나남뉴스 2026-06-17 15:5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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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중국과 연계된 한국 통신사'라는 의혹에 대해 일제히 선을 그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AI 스타트업의 최신 모델 사전 사용자 목록을 들여다보다 한국 통신사 한 곳을 지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7일 "해당 통신사는 당사가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중국산 제품이 자사 무선 통신장비에 적용된 사례가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사업적 연계 역시 과거에도 현재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관련 통지를 수령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양사는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발단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였다. 백악관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기관 등에 제공된 앤트로픽 모델 사전 접근자 명단을 추가 점검하던 중 중국 연계 의혹이 있는 한국 통신사 1곳이 발견됐다. 해당 기업명은 보도에서 직접 거론되지 않았으나,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를 최근 공개한 SK텔레콤이 업계 일각에서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

다만 미국 정부가 중국 연계 가능성을 어떤 근거로 판단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통신 3사가 유선 백본망 일부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점이 원인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그러나 업계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율 1위(30% 이상)인 화웨이 제품 사용이 특이한 사례가 아니며, 이번 사안과의 직접적 연관성도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무엇을 문제 삼았는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외신 보도 내용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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