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본인과 전혀 무관한 가상자산 사기 사건에 얼굴이 도용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544억 원 규모의 코인 해킹 사태가 터진 가운데, 창립자가 곽튜브 사진을 프로필로 무단 사용한 것이 발단이었다.
544억 해킹에 억울하게 엮인 곽튜브
가상자산 프로젝트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지난 8일부터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약 544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휴머니티 토큰 가격은 1290원대에서 280원대까지 80% 이상 폭락했다.
피해 투자자들이 분노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해당 프로젝트 창립자 테렌스 곽이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 프로필 사진으로 곽튜브의 사진을 무단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해외 투자자들 '사기 주범' 오인…곽튜브 영·한 해명
해외 투자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은 별다른 확인 없이 곽튜브 사진을 내세우며 그를 사기 주범으로 지목해 퍼뜨렸다. 순식간에 곽튜브를 향한 비난 여론이 전 세계로 번졌다.
곽튜브는 17일 한국어와 영어로 직접 해명문을 게재하며 "코인을 시도조차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한편 테렌스 곽은 홍콩 출신 스타트업 팅크랩스 설립자로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인물이며, 휴머니티 프로토콜 측은 직원 노트북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개인 키 유출이 해킹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만 세 번째 구설…누리꾼 반응은
곽튜브는 올해 들어 이번 피해를 포함해 크고 작은 구설에 세 차례 이상 휘말렸다. 지난 4월 산후조리원 협찬 논란에 이어 이달 13일에는 월드컵 관련 영상에서 아스날 발언으로 사과하는 등 유독 잦은 해명을 이어왔다.
이번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도 피해자인데 왜 욕을 먹냐", "확인도 안 하고 퍼 나른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더 문제"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곽튜브를 향한 동정 여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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