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6] 개발자 기술 면접 성공하는 방법은?..."도구에 휘둘리지 말고 직접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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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6] 개발자 기술 면접 성공하는 방법은?..."도구에 휘둘리지 말고 직접 하라"

AP신문 2026-06-17 15:51:37 신고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넥슨 그룹의 현직 기술 면접관이 후배 개발자들에게 인공지능(AI)과 개발자 도구, 게임 엔진 등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넥슨 그룹의 현직 기술 면접관이 후배 개발자들에게 인공지능(AI)과 개발자 도구, 게임 엔진 등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그리고 왜 그렇게 구현됐는지" 동작 원리를 제시할 수 있는 심도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P신문 = 이상민 기자] 넥슨 그룹의 현직 기술 면접관이 후배 개발자들에게 인공지능(AI)과 개발자 도구, 게임 엔진 등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그리고 왜 그렇게 구현됐는지" 동작 원리를 제시할 수 있는 심도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컴퓨터 공학(CS) 지식과 컴퓨터 언어·게임 엔진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구에 휘둘리지 않는 개발자'가 되기를 주문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오는 1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본사 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일대에서 게임 개발 지식공유 행사 'NDC 26'을 개최한다.

행사 둘째 날인 17일, 넥슨 게임 프로그래머 채용과 기술 면접 준비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 면접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을 맡은 오윤호 넥슨코리아 실장은 지난 2005년 넥슨에 입사 후, 10년 이상 넥슨 그룹에서 기술 면접관으로 참여하며 수많은 지원자를 만난 베테랑 개발자다. 세션을 통해 기술 면접에서 지원자에게 필요로 하는 기본기와 필요한 지식, 그리고 공부 방법에 대해 심도 깊은 내용을 공유했다.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강연을 맡은 오윤호 넥슨코리아 실장.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강연을 맡은 오윤호 넥슨코리아 실장.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과 '기본기'…"결과보다는 과정을 이해하라"


오윤호 실장은 기술 면접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것으로 CS 기초 지식, 자료구조의 원리, 그리고 'C++'와 'C#' 같은 핵심 컴퓨터 언어의 내부 동작 방식을 꼽았다. 엔진(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를 빠르게 사용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기본기의 중요성을 너무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술 면접관이 포트폴리오에 대해 자주 묻는 세 가지 질문으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떻게 동작하는지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를 꼽았다. 모두 기본기와 이해에 관련된 물음으로, 실제 이 부분에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해 면접에서 탈락하는 지원자들이 매우 많다.

기술 면접관은 지원자들이 대답을 할 수 없는 순간이 올 때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이어간다. 그리고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더라도, 모르는 것을 맞닥뜨렸을 때 그 답을 도출하는 방법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가 충분한 지식을 갖고 새로운 가설을 세운 뒤 답을 할 경우에는 높은 평가를 내리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불합격으로 판단한다.

특히 경력 지원자의 경우에는 실제 사용되는 코드를 작성한 경험과 내용을 깊게 살펴보고, "왜 그렇게 코드를 개발했는지"를 설명하도록 요구한다. 또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비슷한 상황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면접관들이 기술 면접에서 이 같은 질문을 하는 이유는 지원자의 기본기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자에게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만 입사 후 배움의 가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최근 다양한 게임·서버 엔진들이 등장하며 개발 시간과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그 결과 개발자들이 의존하며 '도구를 잘 활용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효율의 극대화에서 큰 도움이 되지만, 개발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식과 이해가 부족해져 개발 과정에서 문제를 낳고 있다.

오 실장은 "기본 지식이 갖춰진 입사자의 경우 어떤 기술 스택이 오더라도 빠르게 흡수하지만, 반대로 지식이 부족한 입사자는 매번 새롭게 바닥부터 시작한다"면서 "기본 지식이 부족하면 입사 후 엉성하게 쌓이게 되고, 실제 신규 개발이건 라이브 서비스건 커다란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면접관은 '어째서(Why)'와 '어떻게(How)'를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 지원자가 왜 이러한 결론을 내리게 됐는지 사고를 추적하고, 답을 도출해 내는 방법을 계속 살펴본다"면서 "개인의 실력과 능력의 차이를 결정하는 것은 내부에 대한 충분한 이해"라고 강조했다.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실제로 구현해본 경험이 면접 자산…"AI를 평가할 수 있는 개발자 되길"


오 실장은 기술 면접 합격을 위한 지름길로 "써 봤다"가 아닌, "만들어 봤다"를 지향하라고 후배 개발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지원자들에게 Vector, List, Dictionary, Map 등 자료 구조를 어떻게 쓰는지 물어보면 모두 잘 대답하지만, 어떤 기능을 주고 '이 상황에 맞는 자료 구조는 무엇인가'를 질문했을 때는 답을 못하는 비율이 60%를 넘는다"면서, 자료 구조를 공부한 다음에는 이를 구현해보기를 추천했다.

특히 자료 구조에 대해 기술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자료 구조를 활용하는 방법 또는 여러 개의 자료 구조를 섞어서 대응하는 방법 등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해보라고 주문했다.

CS 지식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면접관들은 ▲렌더링 과정에서 텍스처의 크기가 2의 거듭제곱인 이유 ▲부동 소수점이 똑같은 식에도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 ▲게임 서버에서 사용하는 쓰레드의 수가 CPU 코어의 수에 비례하는지 ▲프리 메모리가 충분한데 왜 아웃 오브 메모리(OOM)가 나타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지원자가 충분히 설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게임 개발에 필수적인 'C++'와 'C#' 등 개발 언어에 대한 개발자의 이해도가 결과물의 완성도와 안정성, 성능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개발 언어의 '가상함수', '비동기 처리', '제네릭' 등 기능들의 개발 이유와 구현 방식을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오 실장은 "개발 언어와 게임 엔진 등 모든 것들은 CS 지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CS 지식을 쌓는 것은 20년 이상의 가치 투자에 가깝다"면서, "CS 지식이 충분하다면 개발 과정에서 모든 질문에 충분히 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게임업계를 강타한 AI에 대해서도, "기본기가 없으면 AI라는 도구에 휘둘리는 개발자가 된다"면서 "AI로 만든 결과물이 틀려도 틀렸다고 판단을 못하는 프로그래머가 될 것인지, 아니면 AI 코드를 평가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될 것인지는 기본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면접을 위한 팁도 공유했다. 좋은 답변의 구조에 있어 ▲문제 ▲해결 난이도 ▲해결 방안 ▲결과 ▲장·단점 및 보완점까지 다섯 단계를 제시하며, STAR와 CAR 프레임워크 답변 기법을 연습할 것을 제안했다.

또 친구 및 동료와 함께 코드를 리뷰하고 서로 평가하며, 상대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것을 부탁했다. 이 밖에 면접관의 입장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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