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미국 AI 통제 보도 속 '중국 연계 통신사' 우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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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미국 AI 통제 보도 속 '중국 연계 통신사' 우리 아냐"

연합뉴스 2026-06-17 15:4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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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일제히 선 긋기…'글래스윙 참여' SKT "중국 연계 없어"

앤트로픽 로고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연계 의혹을 받는 한국 통신사의 인공지능(AI) 모델 접근을 문제 삼아 수출 통제를 검토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국내 이동통신 업계는 일제히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나섰다.

SK텔레콤[017670]은 17일 연합뉴스에 "일각에서 최신 AI의 접근 차단 조치와 관련해 '중국과 연계된 한국 통신사'가 언급되고 있으나, SK텔레콤은 해당 통신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은 무선 통신장비 등에 중국 제품을 적용하지 않았으며, 사업 등과도 중국과 연계된 적이 없고 현재도 없다"면서 "미국 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해 공식적·비공식적으로 어떠한 통지도 받은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미토스 접근 권한을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 사전 사용자 명단에서 중국 연계 의혹이 제기된 한국 통신사 1곳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정식 출시 전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체인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기관 등에 모델 접근 권한을 제공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추가 사용자 명단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해당 한국 통신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보도에서 해당 기업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사실을 공개한 SK텔레콤이 업계 일각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다만 미국 정부가 어떤 근거로 중국 연계 가능성을 판단했는지 등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통신 3사가 유선 백본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일부 사용 중인 점이 빌미가 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업계는 화웨이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인 만큼 장비 도입 자체가 이례적인 일은 아니며, 이번 사안과의 직접적인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문제 삼았는지조차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외신 보도 내용의 정확한 사실관계부터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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