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체구가 작은 여성만 노린다는 폭행 목격담이 확산되며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스레드 캡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 지하철 4호선 불암산행 열차에서 체구가 작은 여성 승객만 골라 폭행하는 남성이 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작성자 A 씨는 해당 남성이 오후 5시 30~40분쯤 4호선 불암산행 열차 10-4칸 부근에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 남성이 키가 작거나 왜소한 여성 승객에게 일부러 어깨를 부딪치거나 팔꿈치로 가격하고 반말과 폭언을 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몇 주 동안 같은 구간에서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함께 퇴근하는 지인도 직접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마녀사냥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추가 피해를 막고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A 씨는 피해 사례 제보도 요청했다. 그는 “오후 5시 30~40분쯤 4호선 불암산행 열차 10-4칸 부근에서 키가 작고 평범한 체형의 20대 남성에게 어깨를 부딪치거나 팔꿈치로 맞고 반말이나 폭언, 욕설을 들은 피해자가 있다면 연락해 달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이후 게시물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비슷한 목격담이 이어졌다.
한 이용객은 “노원역에서 이 사람을 봤다”며 “당시 경찰과 역무원이 주변을 살피고 있었고 해당 남성은 이를 의식한 듯 구석으로 이동하다가 상계역에서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동과 말투가 이상했고 내리기 전 눈이 마주쳤는데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본인이 끝자리 좌석을 차지하려고 사람을 밀치며 탔다”며 “노약자석에 있던 할머니에게도 화를 냈다. 여자들에게만 그런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 여자만 골라 때리던 남성과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다”며 “4호선을 탈 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경찰과 지하철 측이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퇴근 시간대 4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이용객들은 “해당 칸이 환승 구간과 가까워 자주 이용하는데 걱정된다”, “키가 작은 편이라 더 무섭다”, “반복 목격담이 있다면 빠른 확인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A 씨는 원글을 삭제했다. 조회 수가 급격히 늘면서 추가 보복을 우려하는 피해자 요청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A 씨는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 사람들의 제보를 계속 받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현재 목격자와 피해자 증언이 약 10건 정도 모였다”며 “게시물이 삭제된 뒤 관심이 줄어 추가 제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관련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해당 남성의 신원과 실제 폭행 여부는 수사기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시민 불안이 커지는 만큼 지하철 운영기관과 경찰의 사실 확인 및 대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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