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이어 인터넷은행 3사도 신용대출·마통 관리 고삐···‘빚투’ 급증에 규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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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이어 인터넷은행 3사도 신용대출·마통 관리 고삐···‘빚투’ 급증에 규제 강화

투데이코리아 2026-06-17 14:28: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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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 3사 전경. 사진=각사 제공
▲ 인터넷전문은행 3사 전경. 사진=각사 제공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근 국내 증시 활황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수요가 크게 확대되자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대출 한도 관리에 나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토스·케이)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한도를 축소하거나 신규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대출 관리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요 시중은행들도 최근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제한하는 등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뱅크 측은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는 기존 2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8% 축소하는 등의 최대 한도 축소를 통한 대응에 나섰다.

이와 함께 다음 달 부터는 약정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통장을 연장하는 경우,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라면 기존 대비 최대 20% 한도가 축소된다.
 
토스뱅크도 오는 18일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 한도 역시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되며, 24일부터는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마이너스통장 계좌를 대상으로 최소 감액률을 상향한다.
 
케이뱅크도 전날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최대한도 3억원 규모의 신규 마이너스통장 판매를 한시 중단하고 고액 연봉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해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주식 투자 열기로 인해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나선 것에 따른 조치로 보고 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가계대출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해 은행권에 선제적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특히,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최근 증가세를 보이며 가계대출 잔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5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과 비교해 6조9000억원 증가했는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3조7000억원 불어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 증가세의 대부분은 마이너스통장대출인 것으로 파악됐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마이너스통장대출 잔액은 지난달에만 1조842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은행권 기타대출 증가폭의 절반 가량을 마이너스통장대출이 차지한 셈이다.
 
문제는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지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도 소진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이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이달 들어 보름 만에 약 2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한도 소진율도 44.9%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시장 점검에 나서는 등 투자자들에게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항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이날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에서 “일시적 시장 변동에 과도하게 반응해 고위험 상품에 의존하거나 무리한 차입 투자를 하는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며 “국내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분산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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