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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곽튜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한국에서 온 유튜버다. 코인은 시도조차 한 적 없다. 그가 내 사진을 훔쳤다(I‘m a YouTuber from Korea, never even tried coins. He stole my picture)”라는 영문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살다 살다 코인 사기 도용을 당하네. 저 코인 안 만듭니다. 하필 곽씨네”라며 황당한 심경을 덧붙였다.
이번 해프닝은 최근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휴머니티 프로토콜‘이 해킹 공격을 받아 토큰 가격이 급락하면서 시작됐다.
휴머니티 프로토콜 측은 “재단 직원의 노트북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멀티시그(Multi-sig·다중서명) 지갑의 개인 키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프로젝트가 발행한 휴머니티(H) 토큰 가격은 급락했다.
이로 인해 해당 토큰의 가격은 해킹 직전 고점인 1290원대에서 무려 80% 이상 폭락했다. 추산되는 피해 규모만 약 3600만 달러(약 54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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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치자 재단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테렌스 곽은 돌연 자신의 공식 엑스(X) 계정 프로필 사진을 곽튜브의 얼굴 사진으로 변경하고 잠적했다. 테렌스 곽이 왜 곽튜브의 사진을 도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태의 전말을 모르는 해외 투자자들은 테렌스 곽의 계정 프로필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곽튜브를 그로 오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이 사람이 수백억원대 코인 사기를 친 인물”이라고 저격했다.
한편 홍콩 출신의 테렌스 곽은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인 팅크랩스를 설립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딥페이크와 봇을 구별하고 사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하겠다며 휴머니티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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