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투표용지 국조 속도전…국힘, 사회 좀먹는 음모론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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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투표용지 국조 속도전…국힘, 사회 좀먹는 음모론은 그만"

프레시안 2026-06-17 13:05: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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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회 국정조사와 관련해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재선거 소청 등 국민의힘 측의 '부정선거 음모론' 편승 기류에 대해선 "민주주의를 좀먹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선거불복 양상 행태"라며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6.3 지방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드러낸 총체적 부실과 무능은 선거관리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폭발시켰고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먼저 "내일(18일) 국회 본회의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에 따른 국민 참정권 침해 사태에 대한 국조계획서가 여야 합의로 처리된다"며 "사태의 원인을 면밀히 짚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정 대표는 "선관위의 부실과 무능만큼이나 우리 민주주의를 좀먹는 국힘의 부정선거 음모론과 선거불복 양상 행태는 반헌법·반민주적이다"라고 말해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최근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는 6개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재선거 소청을 당 지침으로 밝히며 '부정선거' 가능성을 연일 시사하고 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자리보전용"이라고 지도부 행보를 비판하는 등 당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정 대표는 "지금 필요한 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과 근본적 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다분히 정치적 목적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는 불온한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원인과 과정을 낱낱이 규명하고 무능과 부실의 책임자를 찾아내 엄중히 처벌하는 것이 우선", "방만하고 무책임한 선관위 대수술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그런데 지금 제1야당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얼 하는가"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한 원내대표는 "오늘 당장 국조를 시작해도 모자랄 판에 장 대표는 광기와 망상의 부정선거 선동에 혈안이 돼 있다"며 "당내 의견 수렴은커녕 국민 상식에 완전히 배치되는 온갖 음모론을 갖다 붙이면서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오죽하면 같은 당인 오세훈 시장이 장 대표의 재선거 소청을 '자리보전용 구호'라고 일축했겠나"라며 "국힘 내부에서도 일방적 재선거 소청을 두고 이견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부실 선거관리와 부정선거는 하늘과 땅만큼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며 "장 대표와 마치 주술사 같은 국민의힘의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부디 이성을 되찾고 국조와 사태의 진상규명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회는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조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전날 양당 수석인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합의·발표한 바 있다.

합의 사항에 따라 국조특위의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고 위원은 여야 동수로 구성한다. 국조 대상 기관은 중앙선관위와 각급 지역선관위이며 행정안전부 장관과 행정부 소속 공무원 등에 대한 증인 신청도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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