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간은 무엇으로 차별화될까”…GIST 문승현 前 총장, '인텔리전스 파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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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은 무엇으로 차별화될까”…GIST 문승현 前 총장, '인텔리전스 파워' 출간

AI포스트 2026-06-17 13:0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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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문승현 초빙석학. (사진=지스트)
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문승현 초빙석학. (사진=지스트)

“인공지능이 바둑을 이겼어도 사람들이 바둑에 흥미를 잃거나 바둑대회가 없어지지 않았다.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한다고 해서 우리의 창작 활동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글쓰기와 창작, 연구 활동에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가는 가운데, 인간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총장 임기철)은 환경·에너지공학과 문승현 초빙석학이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AI 시대 ‘인간지능’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탐구한 신간 '인텔리전스 파워'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인텔리전스 파워'는 생성형 AI가 일상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은 어떤 지적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AI가 인간의 기억과 사고, 학습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면서도,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는 결국 인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GIST 제7대 총장(2015~2019년)을 역임한 문 교수는 환경·에너지 분야 연구와 교육은 물론 대학 운영과 인재 양성 현장을 경험하며 과학기술 발전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꾸준히 고민해 왔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 전문서인 '이온 교환막의 전기화학 공정'(2021)을 출간한 데 이어, 이번 저서에서는 시선을 인간지능과 AI의 관계로 확장해 AI 시대 인간의 역할과 인간지능의 발전 방향을 탐구했다.

저자는 최근 AI의 발전이 인간의 인지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며, 인간이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며 결과를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인텔리전스 파워' 책 표지. (사진=지스트)
'인텔리전스 파워' 책 표지. (사진=지스트)

또한 지식과 지능, 지성을 아우르는 통합적 개념으로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제시하며, 인간이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인간 스스로의 인텔리전스를 강화하는 것이 AI 시대에도 사고력과 판단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핵심 과제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연구 논문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실제 존재하지 않는 논문이 제목과 저자, 학술지 정보까지 갖춘 채 제시된 경험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AI가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생성하고 정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인 동시에, 그 결과의 진위와 가치를 판단하는 역할은 여전히 인간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인텔리전스 파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총 6장에 걸쳐 인간지능의 의미와 발전 방향을 다룬다. 1장에서는 플린 효과(Flynn Effect)·뇌 부채(Brain Debt) 개념을 통해 디지털 환경이 인간의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인간지능과 AI의 차이를 비교하며 지식의 설계자로서 인간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인텔리전스의 의미를 탐색한다.

이어 3장부터 6장까지는 인간지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전문성 구축 ▴창의+력 ▴가치 판단 ▴자기성찰을 제시한다. 특히 인간지능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창의+력’을 제시하며, 이를 창의성과 실행력, 도전정신이 결합된 역량이자 창의적 아이디어를 현실의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는 실천의 힘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창의성이 단순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아이디어를 실제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력과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도전정신이 결합될 때 비로소 ‘창의+력’이 완성된다고 설명하며, AI 시대에는 이러한 실천적 역량이 인간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울러 가치 판단과 자기성찰을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역량으로 제시하며, 인간이 기술의 사용자에 머무르지 않고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각 장에서 역사와 과학기술, 교육, 사회 현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지능의 가능성을 조명하고, AI와 인간지능의 차이를 성찰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저자는 AI가 인간의 지적 활동을 보조하는 시대일수록 전문성에 기반한 깊이 있는 사고와 비판적 판단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인간지능의 진화 방향을 제시한다. 문승현 교수는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주체는 결국 인간”이라며 “이 책이 독자들이 자신의 인텔리전스를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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