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재선거' 주장에 조중동 일제 비판…조선 "도 넘은 민심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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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재선거' 주장에 조중동 일제 비판…조선 "도 넘은 민심 왜곡"

프레시안 2026-06-17 11:57: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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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막판에 빚어진 투표지 부족 사태를 이유로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며 당내 반발을 산 데 이어, 보수진영 여론을 대변하는 이른바 '조중동' 등 주요 신문사도 사설·칼럼을 통해 비판하고 나섰다.

17일자 <조선일보>는 "대표직 연명 위한 '전국 재선거', 도 넘은 민심 왜곡" 제하 사설에서 "투표용지 부족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국민 참정권 침해다. 그러나 이 사안이 재선거 사유가 되는지 별도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낙선한 민주당도 재선거를 주장하지 않는데 국힘 지도부가 전국적 재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법과 상식에 어긋난다"고 직격했다.

<조선>은 "장 대표도 재선거가 법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장 대표가 주장한 선거소청과 전국적 재선거는 당내 공감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부정선거 음모론'과 '참정권 보호 및 선관위 개혁'을 구별해야 한다. 엉뚱한 '재선거' 주장이 아니라 검경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가능하지도 않은 '재선거' 주장은 말썽을 일으켜 관심을 돌리려는 민심 왜곡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도 같은 날자 사설에서 "'전국 재선거' 등 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구호가 난무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장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중앙>은 "장 대표는 '선거소청은 시작일 뿐, 전국 재선거가 목표'라고 말해 당내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다"며 정점식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전날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한 점을 짚었다.

신문은 "참정권 보장을 외치는 청년들을 부정선거 음모론의 도구로 삼지 말라는 비판을 장 대표는 직시해야 한다"며 "국민은 법과 상식에 맞는 해법을 찾아내는 제1야당을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같은날 '장동혁, 황교안의 길을 가려 하나'라는 제목의 논설위원 기명칼럼을 실었다. 신문은 칼럼에서 "전국에서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급기야 장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꺼내 들었다. (중략) 황 전 대표의 음모론이 국민의힘에서 외면당했듯 장 대표 역시 같은 길로 가고 있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총선 패배의 원인을 자신과 당의 문제에서 찾는 대신 부정선거 때문에 졌다는 망상에 빠졌다"며 "이런 책임 회피 속에 한때 국무총리였고 제1야당의 대표였던 그는 극우 유튜버와 분간하기 어려운 아스팔트 정치인으로 추락해 갔다"고 전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줄곧 황 전 대표의 낡은 음모론에 선을 그었고, 그를 '보수의 악성 종양'이라고 비판했다"면서 "그런 황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한 몸'이라는 식의 주장을 한 인물이 장 대표"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장 대표 역시 황 전 대표처럼 자신이 당의 수장으로 치른 선거에서 참패했다"며 "황 전 대표만 해도 패배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장 대표는 선거 패배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국 재선거' 실시를 강변하며 이를 대표직 유지의 명분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강변하다'의 국어사전 정의는 "이치에 닿지 않는 것을 끝까지 굽히지 않고 주장하거나 변명하다"는 뜻이다.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 방송 라이브 취재진 등의 진입과 관련해 진입 불가한 상황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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