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AI 신약개발 기술 확보에 나선 가운데 JW중외제약이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항암 신약 연구에 착수했다. 신약후보물질 설계와 합성, 검증 과정을 연계해 연구 기간을 줄이고 개발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구조기반 AI신약개발지원'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자회사 C&C신약연구소와 함께 향후 3년간 정부 지원을 받아 항암 신약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조기반 AI신약개발지원 사업은 구조기반 약물 발굴 기술과 생성형 AI, AI 에이전트 등을 활용해 저분자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질환과 관련된 표적 단백질의 구조와 약물 결합 부위를 분석해 유효물질을 찾고 이를 최적화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AI가 설계하고 자동화 장비가 합성
JW중외제약은 이번 과제를 통해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와 합성자동화 시스템을 연계한 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제이웨이브는 세포주와 오가노이드, 질환 동물모델의 유전체 정보와 자체 합성 화합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이다. 구조 기반 모델링과 강화학습 등 여러 AI 모델을 적용해 유효물질 탐색과 선도물질 최적화 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연구 과정은 AI가 표적 단백질 구조와 약물 결합 부위를 분석해 화합물을 설계하면 자동화 장비가 이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구원이 직접 수행하던 반복적인 합성 과정을 자동화해 연구 속도를 높이고 실험 오차를 줄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설계와 합성, 평가 과정을 연계해 후보물질 발굴 기간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C&C신약연구소는 AI와 합성자동화 시스템으로 도출한 화합물의 유효성과 약물 특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바탕으로 비임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항암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AI와 자동화 기술이 신약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의 관련 연구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리뉴스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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