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는 이제 그만 …신용대출 조이는 인터넷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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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는 이제 그만 …신용대출 조이는 인터넷은행

센머니 2026-06-17 11:40:00 신고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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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국내 증시 활황으로 신용대출을 활용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대출 한도 축소와 함께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차주들의 자금 조달 여건은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2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축소한다. 다음 달부터는 약정금액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연장할 때 최근 6개월간의 실제 사용 실적을 점검해 한도를 감액하는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도 대출 관리 강화에 동참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최대 한도 3억원 규모의 신규 마이너스통장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한도 역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는 보다 강도 높은 대출 규제에 나선다. 토스뱅크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또 오는 24일부터는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마이너스통장 계좌를 대상으로 최소 감액률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한다. 이에 따라 일부 고객의 경우 대출 한도가 최대 40%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이 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식 투자 수요가 증가하자 금융권 전반에 대출 관리 강화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리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가 맞물리면서 신용대출 금리 역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한 인터넷전문은행에서 1년 전 5%대 중반 금리로 신용대출을 이용했던 차주가 최근 대출 연장 과정에서 7%대 초반 금리를 적용받은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1년 만에 금리가 1%포인트 이상 상승한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관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대출 한도 축소와 금리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차주들의 금융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흐름, 금융당국의 추가 규제 여부가 향후 가계대출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용대출을 활용한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경우 은행권의 대출 관리 기조도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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