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커지는 중앙일보, 1370억원 규모 회사채 기한이익상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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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커지는 중앙일보, 1370억원 규모 회사채 기한이익상실 발생

투데이코리아 2026-06-17 11:1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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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사옥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중앙일보 사옥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중앙일보가 1300억원 이상 규모의 채권에 대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며 유동성 위기가 한층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지난 16일 회사채 4개 종목에 대한 기한이익상실 사유 발생을 공시했다.

기한이익상실은 채무자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의 사유 발생 시 채권자가 대출금을 만기 전 회수가 가능해짐을 의미하는 것으로, 총 발생금액은 43-2회차(180억원), 46회차(340억원), 47회차(350억원), 51회차(500억원) 등 1370억원 규모다.

중앙일보 측은 이와 관련해  ‘체결 이후 발행회사에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부여받은 발행회사의 기업신용등급이 직전 등급 대비 한 단계 이상 하락하는 경우’를 기한 이익 상실 사유로 명시됐다.

실제 JTBC가 206억원 규모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후 중앙그룹 계열사(JTBC·중앙홀딩스·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중앙피앤아이) 회생신청에 관련 회사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중앙일보도 관련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기한이익상실 발생 시 회사채 원리금 전액을 즉시 상환해야 하나, 현재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 중에 있어 만기 연장 등 협상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NICE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앙그룹 주요 8개사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익스포저는 약 1조3000억원, 회생절차 신청 5개사에 대해서는 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 차입 익스포저가 약 2조7000억원(대출채권 1조2000억원·유가증권 및 신종자본증권 1조5000억원)으로 파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중앙그룹 크레딧 이벤트가 금융업권 전반의 신용도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일련의 크레딧 이슈 발생으로 인해 하위등급 크레딧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단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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