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칩 공급망 동남아 이동…수출입은행, 두산 태국 공장에 1.1억 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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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칩 공급망 동남아 이동…수출입은행, 두산 태국 공장에 1.1억 달러 투입

나남뉴스 2026-06-17 10:27: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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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기술 대기업들이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두산이 태국에 첨단 반도체 소재 생산기지를 세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17일 두산의 고성능 동판적층판(CCL) 태국 공장 건설에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결정의 배경에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이 자리한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요구에 두산이 화답한 형태다. 생산시설이 들어설 곳은 태국 아라야 산업단지이며, 올해 안에 첫 삽을 뜨겠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그동안 세계적 IT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 서버 및 네트워크용 고성능 CCL 납품을 늘려왔다. 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축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옮겨가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양측이 맺은 업무협약의 첫 번째 성과물이기도 하다. 수출입은행의 지원 범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두산테스나, 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수출입금융과 해외투자 지원도 예정돼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에너빌리티와도 금융협력 방안을 협의 중이다.

수출입은행 측은 "반도체 소재부터 물리적 인공지능 인프라, 에너지 시설까지 가치사슬 전 영역으로 금융지원을 넓혀갈 것"이라며 "국가 핵심전략산업에 해당하는 만큼 주요 그룹사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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