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등과도 타진"…美 대러 제재, 걸림돌 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가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 러시아산 희토류 확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인도 원자력부 산하 광물기업인 IREL이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시베리아 희토류 매장지 톰토르의 희토류 샘플을 구하고자 로스네프트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협상이 정부 간 채널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협상이 잘 진행되면 샘플이 러시아에서 가공된 뒤 인도로 인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톰토르의 희토류 성분을 분석한 뒤 해당 희토류 수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네프트가 지난해 인수한 톰토르는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티아 지역에 있으며, 세계 최대 미개발 희토류 매장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인도는 IREL을 앞세워 중국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려 애쓰고 있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IREL이 아르헨티나와 호주, 말라위와도 희토류 확보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면서 IREL이 오는 2029년이나 2030년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을 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IREL과 인도 원자력부, 외교부 등은 이번 협상에 관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인도의 러시아산 희토류 확보 추진 문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부과한 제재 때문에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희토류는 전기차에 쓰이는 영구자석 제조는 물론 청정에너지 및 방산 물자 생산에 필수적인 원재료이다.
인도 당국은 지난해 11월 희토류 자석 생산 지원을 위해 730억루피(약 1조1천700억원)의 예산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인도는 매장량 약 723만톤(t)으로 세계 3위 희토류 보유국이지만 현재 국내에서 희토류 자석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IREL이 희토류 자석을 상업적으로 생산할 계획과 관련해 한국, 일본 기업들과 협상 중이라고 지난해 보도한 바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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