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오뚜기가 열라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로열라면'이 본격 판매에 들어간 지 약 한 달 만에 누적 200만 개가 팔려 나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흥행에서 주목할 점은 마케팅 방식이다. 별다른 TV 광고를 내보내지 않았는데도, 제품력과 소비자들이 스스로 퍼뜨린 입소문만으로 거둔 성적이기 때문이다. 출시 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기대가 모였던 만큼,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콤하면서 진한 'K-로제' 맛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곧바로 반응했다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제품은 열라면 본연의 화끈한 매운맛을 토대로, 치즈와 크림의 고소함을 얹은 K-로제 스타일 볶음면이다. 체다치즈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함께 더해 한층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살렸다. 여기에 물을 따로 버리지 않고 끓이는 '복작복작 조리법'을 적용해, 국물 없이도 면에 양념이 진하게 배어드는 꾸덕한 식감을 구현했다.
매운맛 강도는 기존 열라면보다 한 단계 낮춰 잡았다. 그 덕분에 매운 음식이 익숙지 않은 입문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고, 이런 점은 한국 라면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SNS와 커뮤니티에는 소비자가 직접 올린 추천 후기가 줄을 이으며 자연스러운 확산을 만들어 내고 있다.
먹는 방법을 응용한 레시피가 활발히 공유되는 것도 인기를 뒷받침한다. 소시지를 곁들이는 조합이 특히 호응을 얻고 있고, 면을 빵에 곁들여 파스타처럼 즐기는 방식도 빠르게 번지는 분위기다.
오뚜기 측은 "열라면 30주년을 맞아 내놓은 로열라면이 짧은 기간에 200만 개 고지를 넘기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특유의 매콤하고 꾸덕한 매력을 무기로 K-로제를 대표하는 라면으로 키워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