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연출력으로 무장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극찬을 이끌어낸 웰메이드 한국 영화가 마침내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탄탄한 서사와 남다른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기대를 모은 로맨틱 블랙코미디 SF 독립예술영화 ‘지구 최후의 여자’가 오는 7월 15일 개봉을 확정 짓고 독보적인 분위기를 담은 보도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영화 ‘지구 최후의 여자’는 과거의 아픈 상처를 숨긴 시나리오 작가 구한아와 지원사업에 번번이 탈락하는 감독 지망생 송철의 발칙한 복수극을 다룬다. 두 인물이 합심해 자신들을 외면한 세상을 향해 ‘진짜 영화’로 통쾌한 복수를 꿈꾸는 바로 그 순간, 세상이 진짜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예측 불허의 이야기다.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 제작지원과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정식 개봉에 앞서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어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압도적인 호평을 받아왔다.
▲ ‘펭수 작가’ 염문경 X ‘베테랑 배우’ 이종민이 완성한 독창적 미장센
이 작품이 지닌 가장 큰 무기는 공동 감독이자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춘 염문경, 이종민 콤비의 폭발적인 시너지다. 과거 연극 무대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20년 단편영화 ‘백야’에 이어 2023년 ‘사람들은 왜 바다를 보러 갈까’로 성공적인 공동 연출 데뷔식을 치르며 충무로가 주목하는 파트너로서 탄탄한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구 최후의 여자’는 두 연출자가 오랫동안 갈고닦은 역량을 전력으로 쏟아부은 첫 장편 데뷔작이다.
특히 각본을 직접 집필한 염문경 감독은 전 국민적 사랑을 받은 EBS 예능 ‘자이언트 펭TV’의 기획과 구성을 도맡았던 이른바 ‘펭수 작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2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멜로영화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운 ‘만약에 우리’의 각본가이기도 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주연과 각본을 넘나드는 멀티 창작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이종민 감독 역시 19년 차 베테랑 배우로 무대 위에서 온몸으로 체득한 노련한 장면 연출력을 지녔다. 그의 연출력은 염문경 감독이 지닌 특유의 발랄하고 동시대적인 대사와 결합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미장센을 탄생시켰다.
▲ 탄탄한 연기파 라인업과 초호화 카메오…독립영화로서의 가치와 저력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출연진의 화려한 면면도 눈길을 끈다. 묵직한 내공을 지닌 명품 연기파 배우 윤상화가 지구 최후의 빌런 이기탁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고, 박경찬이 진감독 역으로 분해 극의 설득력을 배가시켰다.
이외에도 윤정로, 베튤, 김성대 등 연극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하는 신예 및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김신록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스타 아누팜까지 깜짝 카메오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처럼 ‘지구 최후의 여자’가 지닌 진정한 가치는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상업영화의 전형적인 흥행 공식을 따르지 않고도, 오직 참신한 아이디어와 인물들의 앙상블만으로 완벽한 대안적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에 있다. 지원사업 탈락이라는 청춘들의 현실적인 아픔을 지구 종말이라는 SF적 거대 담론과 결합해 블랙코미디로 승화시킨 시도는 한국 독립영화 생태계가 가진 건강한 저력과 무한한 확장성을 그대로 대변한다. 자본의 제약 속에서도 자신만의 예술적 신념을 잃지 않는 인물들의 고군분투는 지금을 살아가는 수많은 청춘에게 묘한 해방감과 묵직한 위로를 건넨다.
주류 영화계가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과감한 장르적 실험과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포착해 낸 이 웰메이드 영화는 극장가에 신선한 자극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세상의 끝에서 피어나는 가장 발칙하고 유쾌한 복수극 ‘지구 최후의 여자’는 오는 7월 6일 CGV 용산아이파크몰과 7월 11일 아트나인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 뒤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에 돌입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영화 ‘지구 최후의 여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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