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종전 담판을 짓겠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안을 일축했다.
1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G7 회의에 공식 초청장을 받았냐는 질문을 받고는 "물론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와 키이우 사이에는 공식적인 채널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자신과 푸틴 대통령이 함께 미국에서 만나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책임감 있고 진지하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 언제든 모스크바에 올 수 있으며 환영받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푸틴 대통령과 대면하겠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셈이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중재에 참여하는 주요 인사들이 곧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 윗코프 특사 등의 러시아 방문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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