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726 마감·시총 7000조 회복...외국인 귀환에 9천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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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726 마감·시총 7000조 회복...외국인 귀환에 9천선 시동

폴리뉴스 2026-06-16 18:47:11 신고

16일 코스피는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코스피는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8,7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시가총액은 다시 7,000조원을 돌파했고 시장에서는 코스피 9,000선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500원대를 웃돌고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도 남아 있어 상승세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에 마감했다. 지난 13일과 15일에 이어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수는 장중 8,753.82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한때 8,540선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그럼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32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7,0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조1,84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그동안 이어졌던 대규모 매도 기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7,141조원으로 지난 4일 이후 9거래일 만에 다시 7,000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강세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기대가 꼽힌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외국인 자금도 국내 증시로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중동 재건 기대감이 반영된 건설업종이 7% 넘게 급등했고 금융, 금속, 전기전자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 업종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1.78%, SK하이닉스가 4.11% 상승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다시 2,000조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장중 240만원을 회복하며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 코스닥 1.5% 하락·환율 1511원대 유지…외국인 매수에도 시장 온도차

반면 코스닥은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결국 1.48% 하락한 1,018.6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9억원, 4,62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순매수에 나섰다.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아 일부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역시 증시와 달리 뚜렷한 안정 흐름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511.6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1,50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여기에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0%로 인상했다. 일본 금리가 1%에 도달한 것은 1995년 이후 약 31년 만이다.

시장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결과로 옮겨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향후 금리 경로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의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외국인 수급 회복을 꼽는다. 다만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코스피 9,000선 도전 여부는 외국인 매수세 지속과 환율 안정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등은 외국인 수급 회복과 위험선호 심리 개선이 결합된 결과"라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환율이 안정될 경우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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