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없이 공항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김용종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은 인천공항을 ‘대한민국의 관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하루 수십만명이 오가는 인천공항에서 경찰이 맡은 역할은 단순한 사건 처리에 그치지 않고 공항 전체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실질적인 공권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인천공항에는 정부 기관만 23개가 나와 있다”며 “출입국청, 세관, 검역본부 등 여러 기관이 각자 역할을 하고 있고 공항경찰단은 각종 사건·사고와 돌발 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 규모를 설명하며 공항경찰단의 책임이 결코 작지 않다고 했다. 김 단장은 “공항공사 상주 근무 인원만 9만5천여명이고 출입국객과 영접 인원 등을 합치면 하루 유동인구가 40만명에 이른다”며 “이처럼 거대한 공간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는 여러 기관의 협력과 공항경찰단의 신속한 대응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항경찰단 업무는 일반 경찰서와 다른 특수성이 있다. 김 단장은 “출국 절차를 지나 들어가는 보호구역에서 사건을 처리하는 것은 공항경찰단만의 역할”이라며 “항공보안법 사건이나 비행기 안 난동, 흡연, 비상구 개방 시도 등 항공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도 다룬다”고 말했다.
보안검색 과정에서도 공항경찰단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는 “출국장 검색은 공항보안이 담당하지만 공항경찰단도 함께 근무하며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경우 더 꼼꼼한 검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검색 과정에서 항의나 소란이 일어날 경우 경찰관이 현장에서 상황을 정리해 보안검색 절차가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한다”고 했다.
특히 김 단장은 인천공항이 국가중요시설 ‘가’급이자 ‘테러 취약시설’이라는 점에서 일반 시설과는 다른 수준의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비행기는 작은 문제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수배자나 해외에서 송환되는 범죄자에 대응하는 것도 공항경찰단의 주요 업무다. 김 단장은 “입국자 중 수배 사실을 확인하면 공항에서 바로 신병을 확보하거나 해당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도록 안내한다”며 “국내로 들어오는 첫 관문에서 필요한 사법 절차가 이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했다.
김 단장은 인천공항이 인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인천을 활기차게 느끼게 하는 요소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의 관문인 공항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 자체가 인천 경쟁력과도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항 안전은 공항경찰단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관과의 협력 속에서 유지된다”며 “공항을 찾는 이용객들도 항공 안전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공항 내 질서 유지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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