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부터 에잇턴까지…중소 아이돌, 지원 업고 신흥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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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부터 에잇턴까지…중소 아이돌, 지원 업고 신흥 시장 개척

뉴스컬처 2026-06-16 12:0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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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대형 기획사 중심으로 매출과 인프라가 집중되는 불균형 문제가 있다.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 기획사들은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잡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K팝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리센느. 사진=더뮤즈엔터테인먼트
리센느. 사진=더뮤즈엔터테인먼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중음악 중소기획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중소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첫 지원 대상으로는 리센느, 싸이커스, 튜넥스, 키라스, 캔트비블루, 82메이저, 빅오션, 유스피어, 엑신, 에잇턴 등 총 10개 그룹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기획사에는 연간 최대 약 3억 원의 자금이 주어지며,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최대 3년간 연속 지원된다.

이번 사업을 편성한 배경에는 대형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 간의 상당한 격차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K팝 시장의 전체 매출액과 수출액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지만 2023년 기준 대기업의 연간 음악제작비는 평균 431억1000만 원에 달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14억9000만 원에 그쳤다. 연간 해외 공연 횟수 또한 대기업이 83.4건을 기록할 때 중소기업은 평균 4건에 불과해 20배가 넘는 격차를 나타냈다.

82메이저(82MAJOR). 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제공
82메이저(82MAJOR). 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지원 사업은 기존에 음반 제작이나 공연 등 개별 분야에 한정됐던 지원 방식을 탈피해 기획사가 현지 전략에 맞춰 자금을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10개 팀의 기획사는 지원금을 수출용 음반 및 뮤직비디오 제작, 해외 현지 마케팅, 해외 공연 개최 등 필요한 분야에 선택 집중하게 된다.

실제로 일본과 미국 활동을 준비 중인 리센느, 미니 앨범과 유닛 프로젝트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싸이커스, 인도 뭄바이 무대를 노리는 튜넥스, 아시아 7개국 팬미팅을 예고한 키라스, 스포티파이 레이다에 선정된 밴드 캔트비블루 등이 각자의 자율적 전략에 맞춰 예산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대형 기획사 중심 구조를 완화하고 K팝 산업의 저변 확대에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중소 기획사들이 신흥 시장을 개척하고 다변화된 음악적 시도를 이어갈 수 있다면 다양한 규모의 기획사들이 공존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을 다방면에서 선도해 나가는 미래가 도래할지 향후 성과에 이목이 쏠린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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