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과달라하라 라이브] 태극전사 숙소 앞은 인산인해…“2002년 박지성 유니폼도 구해왔어요” 매일 즉석 팬사인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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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과달라하라 라이브] 태극전사 숙소 앞은 인산인해…“2002년 박지성 유니폼도 구해왔어요” 매일 즉석 팬사인회 열려

스포츠동아 2026-06-16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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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4일 축구국가대표팀 숙소인 웨스틴 과달라하라 앞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는 멕시코 현지 팬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현지시간 14일 축구국가대표팀 숙소인 웨스틴 과달라하라 앞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는 멕시코 현지 팬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멕시코 시민 스테파니 멜고사 씨가 14일 웨스틴 과달라하라 앞에서 ‘조규성 사랑해’라는 팻말을 들고 조규성을 응원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멕시코 시민 스테파니 멜고사 씨가 14일 웨스틴 과달라하라 앞에서 ‘조규성 사랑해’라는 팻말을 들고 조규성을 응원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멕시코 시민들이 14일 대표팀 숙소인 웨스틴 과달라하라 앞에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멕시코 시민들이 14일 대표팀 숙소인 웨스틴 과달라하라 앞에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과달라하라=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인기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웨스틴 과달라하라 앞은 연일 한국 선수들을 보기 위한 현지 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대표팀이 현지시간 5일 과달라하라에 입성한 뒤 현지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14일에도 대표팀 훈련이 끝나기 전부터 팬들이 호텔 앞으로 몰려들었다. 선수단이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이 오후 1시경이었지만 한 시간 전부터 약 50명의 팬들이 호텔 앞에서 기다렸다.

멕시코 시민 스테파니 멜고사 씨는 서툰 한국어로 적은 ‘조규성 사랑해’라는 응원 팻말을 직접 만들어 들고 나왔다. 그는 “2022카타르월드컵 때 조규성을 보고 반했다”며 “긴 머리와 큰 키가 정말 멋지다. 축구 실력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한국어를 어떻게 알고 썼느냐는 질문에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활용했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표팀 버스가 오후 1시30분경 숙소에 도착하자 현장은 순식간에 술렁였다. 경찰 차량 8대와 경찰 인력, 호텔 직원 및 경호원 등 20여 명이 버스 앞을 둘러싸며 동선을 확보했다. 호텔 주변 200m 반경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버스에서 내린 조규성을 비롯해 손흥민(34·LAFC), 황인범(30·페예노르트) 등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현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연스럽게 숙소 앞은 작은 팬사인회장을 방불케 했다.

한국축구를 오랫동안 응원해온 팬들도 눈에 띄었다. 한 팬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유니폼을 입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박지성을 기억한다”며 “그때부터 한국 대표팀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은 팬도 있었다. 마르타 히메네스 씨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까지 간 적이 있다. 그만큼 좋아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로레나 로메스 씨는 “어제는 늦게 와서 선수들을 보지 못했다”며 “오늘은 꼭 사인을 받을 생각으로 일찍 나왔다”고 웃었다.

공교롭게도 대표팀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또 다른 장면도 있었다. 같은 날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호텔 앞에서는 동물권 보호를 촉구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약 8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북과 나팔을 울리며 “매리어트는 더 이상 닭을 케이지에 가둬선 안 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텔 직원 오스카 씨는 “한국 선수들이 워낙 인기가 많으니 시위대도 큰 조명을 받을 수 있는 이곳을 시위 장소로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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