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화폐 최대 비축 상장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 이사회 의장이 지난 5월 말 32개의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한 배경을 밝혔다. 최근 매각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디지털 신용(Digital Credit)’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스트래티지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은 지난 6월 둘째 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비트코인 프라하(BTC Prague)’ 행사에서 회사가 추진 중인 차세대 ‘디지털 신용’ 사업을 위해 보유 물량을 일부 정리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트레저리)으로 보유한 기업이 배당형 증권이나 담보형 신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재량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관점이다.
그는 가상화폐 재무 전략 기업의 핵심 사업은 단순 보유를 넘어 비트코인 기반 신용상품 발행에 있으며, 비트코인을 필요할 때 현금화할 수 있어야 신용상품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의장은 “만약 당사 정책이 ‘어떤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을 절대 매각하지 않는다’로 묶여 버린다면, 회사가 발행하는 신용 상품의 가치는 물론 주주 지분(Equity)의 가치 역시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라며 “우리 회사는 강력한 자본에 의해 뒷받침되는 비트코인이라는 ‘디지털 신용’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디지털 신용’은 비트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대출·채권·우선주 등 디지털 형태의 신용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현장에서 스트래티지의 ‘스트레치(STRC)’ 우선주는 대표적인 ‘디지털 신용’ 자산으로 소개됐다. ‘스트레치’는 11.5%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100달러 액면가에 고정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대표 자금 조달 수단이다.
세일러 의장은 ‘스트레치’가 자사 보유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금융상품이라며, 비트코인이 자본의 디지털 전환이라면 ‘스트레치’ 우선주는 신용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신용시장이 향후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 금융시장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신용’ 시장을 꼽았다.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디지털 신용’ 시장이 향후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상품도 등장할 것이라는 게 세일러 의장의 시각이다.
비트코인은 6월 16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11% 상승한 1억 2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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