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조물가 전 부문 확산…라가르드 "금리인상 불가피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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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조물가 전 부문 확산…라가르드 "금리인상 불가피했다" (종합)

나남뉴스 2026-06-16 02:3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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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의 광범위한 확산을 공식 확인하며 금리 인상 기조를 정당화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프랑스퀼튀르와의 인터뷰에서 기조 물가를 핵심 관찰 지표로 지목하면서, 일시적 요인을 배제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최근 수주간 거의 전 분야로 번지고 있음을 명확히 인지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해각서 서명까지 이어진다면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도, 농축 우라늄 처리 등 미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라가르드 총재는 덧붙였다. 지난 11일 ECB가 주요국 중앙은행 최초로 이란전쟁 이후 금리를 올리자 유럽 경기 위축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프랑스 내 비판 여론을 이해한다면서도, 물가 상승을 방치할 경우 소비자와 산업계 모두 장기적 타격을 피할 수 없어 본연의 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맞섰다.

종전 협상 진전 소식에 국제유가는 전 거래일 대비 5%를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경유 에너지 수송이 전쟁 이전 상태로 복귀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 역시 중동 지역 생산시설 손상과 가동 중단, 비축량 감소를 언급하며 석유 공급 정상화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각국이 시행 중인 유류세 감면과 기름값 상한제 등 긴급 대책이 철회되면 물가 압력이 재점화될 것이라고 나겔 총재는 경고했다. 전문가 추산에 따르면 이들 에너지 안정책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냈다. 5월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로 ECB 목표인 2.0%를 크게 상회한 상태다.

금융시장의 연내 ECB 금리 인상 전망치는 지난주 40bp(1bp=0.01%포인트) 이상에서 이날 약 30bp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오는 16~17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나겔 총재는 현 금리 수준이 대체로 중립적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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