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아마드 디알로가 국가대표팀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
남미의 복병으로 평가받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거둔 극적인 승리였다. 에콰도르는 경기 내내 세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코트디부아르의 골문을 위협했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후반 초반 엘리 와히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디알로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코트디부아르는 디알로의 한 방에 힘입어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디알로였다. 후반 교체 투입됐음에도 경기 최다인 드리블 성공 6회를 기록하며 에콰도르 수비진을 흔들었다. 두 차례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중 하나를 결승골로 완성했다. 소속팀에서의 아쉬움을 국가대표팀에서 씻어낸 활약이었다.
디알로는 2025-26시즌 맨유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윙백으로 활약했고, 마이클 캐릭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본래 위치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제 포지션을 되찾았지만 득점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디알로는 이번 시즌 공식전 33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12월 본머스전 득점 이후 맨유 소속으로 출전한 17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침묵이 길어지면서 결정력을 향한 의심의 시선도 커졌다.
그러나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전혀 다른 선수가 된다. 디알로는 월드컵 직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에콰도르와의 본선 첫 경기에서는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맨유에서는 17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대표팀에서는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디알로는 소속팀보다 국가대표팀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단숨에 ‘애국자형 공격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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