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메가박스 등 5개사 법정관리 돌입…홍 부회장 고개 숙여 사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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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메가박스 등 5개사 법정관리 돌입…홍 부회장 고개 숙여 사죄 (종합)

나남뉴스 2026-06-15 20: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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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잇따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홍 부회장이 직접 나서 채권자와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홍 부회장은 깊이 고개를 숙이며 "대외 경제환경 악화와 신용등급 급락에 따른 자금난이 겹치면서 불가피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홀딩스,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5개 법인이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회생 개시를 신청했다.

이해관계자들의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약속과 함께, 홍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한 메시지도 전했다. 고용 안정에 각별히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방송이라는 공적 자산을 지키고 모든 관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회생 신청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북중미 월드컵 중계를 포함한 핵심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1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6억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의 만기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JTBC가 디폴트를 선언한 것이다. 디지털 플랫폼과 OTT로 미디어 지형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TV 광고 시장이 급격히 쪼그라든 점이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됐다. 뒤이어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JTBC와 중앙일보의 신용등급을 동반 하향 조정했다.

같은 날 임직원들에게 발송된 내부 메일에서도 홍 부회장은 누적된 재무 부담과 장기화된 자본시장 경색을 언급하며 송구스러움을 표했다. 법원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상장사 거래 정상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한편 중앙일보는 계열사와 다른 행보를 택했다. 박장희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워크아웃 추진 방침을 공개하며, 채권단 협의를 기반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법정관리와 달리 워크아웃은 채권자 합의를 통한 자율적 구조조정 방식이다. 중앙일보가 회생 신청 계열사들과 경영적으로 분리된 독립 법인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조치가 계열사발 위험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박 대표는 덧붙였다. 신문 발행과 디지털 보도 등 언론 본연의 역할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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