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페루 쿠스코, 잉카의 심장에서 만난 12각 돌과 아우상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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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페루 쿠스코, 잉카의 심장에서 만난 12각 돌과 아우상가테

위키트리 2026-06-15 19:33:00 신고

페루 하면 마추픽추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안데스 산맥이 품고 있는 진짜 페루의 매력은 유명 관광지 너머 작은 마을과 사람들의 삶 속에 숨어 있다. EBS1 '세계테마기행'은 4부작 '안데스 마을 기행'을 통해 잉카 문명의 흔적과 아마존 정글, 안데스 고원의 풍경을 따라가며 지금껏 몰랐던 새로운 페루를 소개한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1부 '페루의 심장, 쿠스코'에서는 통·번역가 이종원 씨와 함께 고대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자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 펼쳐진다.

여행의 시작은 쿠스코 중심부에 자리한 아르마스 광장이다. 잉카 시대 이곳은 거대한 제국을 네 개 구역으로 나누어 통치하던 정치·행정의 중심지였다. 광장을 지나 로레토 거리로 향하면 쿠스코를 대표하는 명물인 '12각 돌'을 만날 수 있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정교하게 다듬어진 돌 12개 면이 빈틈없이 맞물린 이 유적은 잉카 석조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현대 장비 없이 만들어졌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정밀함 덕분에 지금도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명소로 꼽힌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잉카 후손들의 삶과 마주하게 된다. 등에 가득 풀을 짊어진 한 여성을 따라 찾아간 곳은 무려 600년 역사를 간직한 전통 가옥이다.

이 집에는 잉카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생활 도구와 유물들이 남아 있다. 특히 전투 무기로 사용됐던 '와라카(Warak'a)'도 볼 수 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페루의 역사와 전통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이 집의 또 다른 주인공은 페루 사람들이 '꾸이(Cuy)'라고 부르는 기니피그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로 익숙하지만 페루에서는 오래전부터 중요한 식재료이자 생활문화의 일부였다. 지금도 많은 가정에서 직접 기르며 세대를 이어가고 있다.

고원 위 예술가들의 마을 산블라스 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아기자기한 골목 사이로 예술가들의 공방과 카페가 자리한 이곳에서는 페루를 대표하는 음악 '엘 콘도르 파사'가 울려 퍼진다.

언덕 위 카페에 오르면 붉은 지붕이 가득한 쿠스코 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과거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도시와 현재의 삶이 어우러진 풍경은 쿠스코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이번에는 쿠스코 외곽의 작은 마을 오로페사로 향한다. 이곳은 현지인들에게 '빵의 마을'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오로페사를 대표하는 빵은 '추타(Pan Chuta)'다. 크고 두툼한 원형 모양이 특징인 추타는 장거리 운전자들의 필수 간식으로 꼽힌다. 길가에서 봉투를 흔들기만 해도 추타를 실은 트럭이 멈춰 설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는 수십 년째 화덕 앞을 지키고 있는 제빵 장인을 만나 갓 구워낸 추타 빵도 맛본다. 고소한 향이 가득한 빵 속에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지역의 역사와 정성이 담겨 있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1부의 하이라이트는 안데스 산맥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아우상가테 트레킹이다.

해발 6384m의 아우상가테는 페루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현지인들에게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는 산이기도 하다. 여행은 파찬타 마을에서 시작된다.

총 17km에 달하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숨이 차오르는 고지대를 따라 걷는 동안 드넓은 초원과 눈 덮인 설산, 그리고 수백 마리 알파카 무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고원에서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삶도 만난다. 척박한 자연 속에서도 대대로 이어져 온 전통적인 생활 방식은 안데스 사람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1박 2일의 긴 여정 끝에 도착한 곳은 '7개의 호수'라 불리는 비경이다. 특히 푸른빛을 띠는 아술 코차 호수는 안데스가 품은 보석 같은 풍경으로 손꼽힌다. 바람 한 점 없는 순간 호수 위에 비친 설산과 하늘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잉카 문명의 흔적이 남은 도시 쿠스코, 600년 전통 가옥에서 이어지는 사람들의 삶, 영혼의 빵 추타, 그리고 안데스의 장엄한 자연까지. '세계테마기행-안데스 마을 기행' 1부 '페루의 심장, 쿠스코'는 관광 책자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진짜 페루의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EBS1 '세계테마기행-안데스 마을 기행' 1부 '페루의 심장, 쿠스코'는 15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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