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피' 454포인트 남았다...코스피 5.2% 급등 8546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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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피' 454포인트 남았다...코스피 5.2% 급등 8546 마감

폴리뉴스 2026-06-15 17:42:25 신고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36포인트(5.20%) 오른 8,545.98에, 코스닥은 4.98포인트(0.48%) 오른 1,034.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36포인트(5.20%) 오른 8,545.98에, 코스닥은 4.98포인트(0.48%) 오른 1,034.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등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5% 넘게 오르며 8500선을 회복했고 시장에서는 다시 9000선 도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2.36포인트(5.20%) 오른 8545.9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95% 상승한 8526.12로 출발한 뒤 장중 8603.48까지 오르며 한때 5.91%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98포인트(0.48%) 오른 1034.03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51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급등세를 보이며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이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26회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수준까지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19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기관도 539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조488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6991조6000억원으로 불어나며 70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외국인 돌아오고 유가·환율 안정...투자심리 회복

이날 증시 강세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외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해상 봉쇄 해제 등을 포함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했으며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초반대로 내려왔다.

증권업계는 전쟁 장기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유가 안정이 물가 부담을 낮추고 주요국 통화정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며 "유가와 환율 안정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항공주 급등...9000선 돌파 여부 주목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4.50% 오른 3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6.42% 상승한 228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970조원 수준으로 늘어나며 2000조원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 밖에 삼성전기(16.63%), 삼성물산(14.58%), 현대차(6.59%), 삼성생명(9%대), HD현대중공업(9%대)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유가 하락 수혜 기대가 반영되면서 항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제주항공은 18.66%, 아시아나항공은 13.86%, 대한항공은 12.7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유통(8.18%), 전기·가스(8.15%), 보험(6.78%), 운송·창고(6.61%), 전기·전자(5.71%)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의 9000선 재도전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초 장중 8933선까지 오르며 9000선에 근접한 바 있다.

다만 높은 변동성과 미국 통화정책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87.85로 마감했지만 장중에는 94.25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6~17일(현지시간) 예정돼 있어 향후 금리 전망과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글로벌 금융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중동 리스크 완화와 외국인 수급 개선이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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