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걸음마인데"…중국은 중·대형 전기트럭 시장 '팍팍'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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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걸음마인데"…중국은 중·대형 전기트럭 시장 '팍팍' 키운다

아주경제 2026-06-15 16:0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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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중국이 중·대형 전기트럭 시장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승용차 보조금 지원을 사실상 종료한 이후에도 상용차 분야 지원은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국내 중형 전기트럭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양국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노후 화물차를 폐차하고 전기트럭으로 교체할 경우 차량당 최대 14만위안(약 3131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차 값의 절반 이상을 지원하며 친환경 상용차 전환을 독려하는 것이다.

BYD의 4.5t급 중형 전기트럭 T5 판매가격이 18만5800위안부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지원금은 차량 가격의 약 75% 수준에 달한다.

중국은 2023년 전기 승용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종료한 데 이어 올해부터 구매세 감면 혜택을 절반으로 축소했다. 반면 상용차 분야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하며 정책 무게 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사진오주석 기자
12일 중국 선전 핑산구 BYD 본사 앞에서 순수 중형 전기 트럭 인도식이 열렸다. [사진=오주석 기자]
시장에선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국 도로에서는 중형 전기트럭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2일 중국 선전 핑산구 BYD 본사에서는 3t급 전기트럭 100대를 운송 종사자들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친환경 교통 정책 연구기관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국 중형 트럭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 비중은 17%로 디젤(7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물류·배송용 유틸리티 차량 부문 무공해차 비중은 25%까지 확대되며 상용차 전동화를 이끌고 있다.

중국과 달리 국내 중형 전기 트럭 시장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중형 전기트럭 보조금을 도입해 1.5~5t 전기 화물차에는 최대 4000만원, 5t 초과 차량에는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차량 가격과 제조사별 원가 구조 차이 등으로 시장 확대는 더딘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물류비 절감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중·대형 상용차 전동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이달 발표한 '대형 트럭 전동화의 서막을 여는 세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물류비 비중은 11.5%로 중국(14.2%) 다음으로 높다. 국내 화물 운송량은 2023년 기준 92.7%가 도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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