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예능 '모솔 연애2'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 꾸밈없는 관계 형성과 변화의 과정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 새 출연진이 보여줄 예상 밖의 매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 연애 예능 프로그램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 연애〉) 시즌2가 오는 7월 7일 공개된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은 화려한 플러팅 기술이나 자극적인 삼각관계 대신, 연애 경험이 전무한 출연자들의 성장 서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4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던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는 약 3배에 달하는 지원자가 모였고, 전 시즌에 이어 김노은 PD는 새로운 모태솔로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모태솔로로 연프가 가능해? 시즌1이 특별했던 이유
기존 연애 예능의 주인공은 대개 연애에 능숙한 사람들이었다. 상대의 마음을 읽고, 적절한 타이밍에 호감을 표현하며, 카메라 앞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인플루언서 재질’의 사람들이 연프의 문법을 형성해왔다.
〈모솔 연애〉의 출연자들은 달랐다. 참가자 지원 자격은 ‘연애를 해본 적 없는 2030 모태솔로’이고 제작진들은 ‘진정성’을 기준으로 최종 참가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참가자들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말을 더듬고, 호감 표현을 망설이고, 작은 오해에도 쉽게 상처받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PT, 패션 컨설팅, 스피치 교육, 심리 상담 등을 거친 뒤 합숙에 참여했지만, 참여자들은 옆 건물에 투숙하는 이성의 방문을 두드리는 것조차 망설이곤 했다.
그러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후회하더라도, 이들은 점점 과거의 상처를 털어놓고, 서로를 인간 대 인간으로서 이해해갔다. 기존 연프가 정글에서 선보이는 경쟁 구도에 가까웠다면 〈모솔 연애〉는 관계 맺기를 배우는 성장 예능에 가까웠다. 결국 시청자들 중 다수는 “개구리가 올챙이일 적”을 떠올리며, 처음으로 상대에게 마음을 주고 연애를 시작하던 시절의 불안함과 실수가 남겼던 잔상을 〈모솔 연애〉의 참가자들에게 투영해보게 됐다. 혹은 찰스엔터처럼 자타칭 ‘모태솔로’인 유튜버의 리액션 영상 또한 150만 뷰 이상을 돌파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패널이 주인공을 ‘통역’했던 연프
모든 연애 프로그램의 성사를 결정짓는건 참가자들의 캐릭터성이지만, 또 다른 축에는 참가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선이나 돌발적인 언행을 적절히 중화시켜주는 패널의 역할이 있다. 〈모솔 연애〉 시즌1의 패널인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은 단편적으로 눈 앞에 나타난 상황을 중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먼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출연자들을 직접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감정과 행동을 해석하는 통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던 것이다.
그러나, 연애 경험이 부족하다고 해서 모든 게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참가자를 무조건적으로 감싸거나 미화하지 않고 애정을 기반으로 솔직하게 지적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덕분에 참가자들이 행동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지더라도 끝내 모두를 응원하게 되는 시청 경험이 가능했다.
더 서툴고, 더 진심을 보여라! 시즌2 관전 포인트
시즌2는 “경험치는 제로지만, 기대치는 최고인 모태솔로들의 첫 연애 도전기이자 공감과 훈수를 부르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다. 새 시즌의 관전포인트 또한 참가자들의 면면에 있다. 시즌1을 통해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모태솔로들’이 만들어내는 관계의 역동이 얼마나 다채로운지를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증명했다면, 시즌2는 제작진이 어떤 유형의 모태솔로들을 발굴했는지가 중요해졌다. 예고편에 따르면, 이은지를 경악하게 만드는 노래방의 ‘고막 남친형’부터, 이상형이 매일 같이 바뀌는 ‘이상형 갈대형’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하트시그널5〉 출연자의 사생활 의혹 제기, 〈나는 SOLO〉 31기의 출연자 간 집단 따돌림 논란 등으로 연프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는 요즘, 〈모태 솔로〉가 시즌1의 기조를 이어간다면 그 자체로도 차별점이 될 수 있다. 시즌2 공개를 앞둔 지금,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것 역시 자극이 만들어내는 도파민이 아닌 우직하더라도 진정성 있게 서로에게 손 내미는 관계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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