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웸반야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뒷심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2025-26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로 기록될 전망이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매 경기 최소 1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뉴욕 닉스와 2025-26시즌 NBA 파이널 5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90-94로 패하며, 지난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실패했다. 반면 뉴욕은 1973년 이후 무려 53년 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샌안토니오는 홈구장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준 뒤, 4차전과 5차전에서도 패했다. 이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은 것.
문제는 샌안토니오가 이번 파이널 5경기에서 모두 10점 차 이상 앞섰던 것. 즉 뉴욕은 승리한 4경기에서 모두 10점 차 이상을 뒤집었다.
샌안토니오는 1차전 14점, 2차전 12점, 3차전 12점, 4차전 29점, 5차전 16점 차 리드를 가졌다. 이 가운데 샌안토니오가 승리한 경기는 3차전뿐이다.
절정은 4차전. 샌안토니오는 무려 29점의 리드를 안고도 106-107로 역전패했다. 이때 이번 파이널의 분위기가 뉴욕으로 급격하게 쏠렸다.
당시 샌안토니오는 1쿼터를 41-22로 앞섰고, 전반 76-49 리드. 여기에 3쿼터 초반 최대 29점의 리드를 안았으나, 이를 3, 4쿼터에 모두 내줬다.
특히 샌안토니오의 에이스 빅터 웸반야마는 4차전 리드 상황에서 무리한 슈팅으로 대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웸반야마의 힘으로 올라간 파이널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웸반야마의 무리한 슈팅이 가장 중요한 경기를 놓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
결국 이번 파이널의 주인공은 뉴욕을 53년 만의 우승으로 이끈 최우수선수(MVP) 제일런 브런슨이 됐고, 샌안토니오는 2026-27시즌을 기약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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