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눈 찢기 '인종차별 논란' 남성, 결국 철퇴 맞았다…협회장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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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눈 찢기 '인종차별 논란' 남성, 결국 철퇴 맞았다…협회장직 사퇴

엑스포츠뉴스 2026-06-15 12:3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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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플루언서를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슬랜트아이(slant-eye)' 제스처를 한 멕시코 남성이 결국 철퇴를 맞았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지형·기하학엔지니어협회(CITGEJ)의 협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밝혀진 해당 남성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로 사과를 전하면서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서경덕 교수 SNS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인 인플루언서를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슬랜트아이(slant-eye)' 제스처를 한 멕시코 남성이 결국 철퇴를 맞았다.

인종차별 논란을 만든 사건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체코전이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터졌다.

당시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국인 인플루언서 윤모 씨는 경기 관람을 기념하기 위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남길 영상을 촬영했는데, 윤씨 바로 뒤 관중석에 앉아 있었던 멕시코 남성이 윤씨의 카메라를 향해 웃으면서 손을 흔들다가 갑자기 손으로 양쪽 눈을 찢는 동작을 한 것이다.

'슬랜트아이'로 불리는 이 행위는 동양인들의 작은 눈을 비하하는 뜻으로,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의 의미가 담긴 대표적인 행동이다.

한국인 인플루언서를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슬랜트아이(slant-eye)' 제스처를 한 멕시코 남성이 결국 철퇴를 맞았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지형·기하학엔지니어협회(CITGEJ)의 협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밝혀진 해당 남성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로 사과를 전하면서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윤씨는 영상과 함께 "월드컵을 보기 위해 멕시코까지 왔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라며 "전 세계를 건너 월드컵을 보러 왔는데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썼다.

윤씨가 공개한 영상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이번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멕시코의 팬들은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에서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보인 남성의 행동으로 인해 멕시코가 망신을 당했다며 곧바로 해당 남성의 신상 찾기에 나섰다.

네티즌들의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지형·기하학엔지니어협회(CITGEJ)의 협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밝혀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들의 제보로 알게 됐다"며 "지구촌이 하나 되는 월드컵 현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없다. 미라몬테스는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하며 FIFA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멕시코 팬들도 베르날 미라몬테스 회장에게 돌을 던졌다.

팬들은 "그가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있다", "그가 나와 같은 멕시코 사람이라는 점이 역겹다", "모든 멕시코 사람들이 저러지는 않는다. 대신 사과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인 인플루언서를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슬랜트아이(slant-eye)' 제스처를 한 멕시코 남성이 결국 철퇴를 맞았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지형·기하학엔지니어협회(CITGEJ)의 협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밝혀진 해당 남성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로 사과를 전하면서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미라몬테스 SNS

신원이 공개된 뒤 비난이 더욱 거세지자 베르날 메리몬테스 회장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 사과 영상을 올리면서 "외국인이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기를 바랐는데, 나는 정반대의 행동을 했다"며 "해당 인플루언서를 포함해 한국인 공동체, 그리고 나의 행동에 실망한 멕시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또한 베르날 미라몬테스 회장은 CITGEJ 협회장직에서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소속기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사직서를 냈다"며 "이번 일은 전적으로 개인의 행동이며, 그에 따르는 결과와 책임을 온전하게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CITGEJ 협회 대변인도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징계위원회가 곧바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베르날 미라몬테스는 직위에서 해임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베르날 미라몬테스 회장은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전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 연합뉴스 / 미라몬테스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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