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흑자로 돌아선 저축은행이 늘면서 예금보험료를 할증받는 금융회사가 감소했다.
1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69개 부보금융회사를 평가한 결과 예금보험료 할인 등급을 받은 회사는 59곳으로 전년보다 17곳 증가했다. 반면 할증 등급은 100곳에서 84곳으로 16곳 줄었다. 표준 등급은 126곳으로 집계됐다.
차등예금보험료율제는 금융회사의 재무·경영상태에 따라 예금보험료를 다르게 적용하는 제도다. 경영상태가 우수한 회사는 업권별 표준 보험료율에서 최대 10%를 할인받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회사는 최대 10%를 더 낸다.
업권별로는 저축은행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PF 부실채권 정리가 진행되고 흑자로 전환한 저축은행이 늘면서 할증 대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은행권은 유동성 규제 강화와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건전성 저하 등의 영향으로 할인 등급 회사가 전년보다 줄었다. 보험과 금융투자업권은 표준 등급을 중심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올해 금융회사들이 낼 것으로 예상되는 예금보험료는 총 2조5640억원으로 전년보다 695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증가분 대부분은 보호 대상 예금이 약 150조원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평가 등급 변동에 따른 증가액은 28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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