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흑백요리사2'에 출연했던 '서울엄마' 우정욱 셰프가 아이를 갖는 걸 포기했던 사연을 전했다.
15일 오전 '새롭게하소서' 유튜브 채널에는 '기도와 정성으로 채워진 식탁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우정욱 셰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2'에 '서울 엄마'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사실 저는 '서울깍쟁이'라고 하자고 했다. 외가 쪽이 4대째 서울에 살고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서울깍쟁이'라는 말이 입에 붙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게 나쁜 뜻이 아니라, 절제하면서 남에게 폐도 끼치지 않으면서 딱 맞게 뭐든지 한다는, 얌체같지만 좋은 의미였다. 그런데 작가님들이 외국인들에게 (의미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안 된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느 날 닉네임을 '서울 엄마'라고 지었더라. 실제 엄마가 아니라서 이야기를 했더니 '이미 많이 먹이시잖아요?' 하시더라"면서 "그날 집에 와서 펑펑 울었다. 왜냐면 저는 진짜 엄마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64살 나이에 수많은 이들에게 '서울 엄마'라고 불려지는 걸 보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15년 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가 결국 아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았다.
우 셰프는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의무감이 많았던 것 같다. 집안이 홀시아버지에 (남편이) 외아들이어서 빨리 가서 애를 낳아야 하다보니 엄마도 빨리 병원을 다니라고 하더라"면서 한두 달 정도의 노력 후 난임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갖은 노력에도 아이는 생기지 않았고, 결국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우 셰프는 "나중에는 난자가 하나 밖에 안 나오고 그랬다. 남편이 그꼴을 이제 더이상 못 보겠다더라. 오랜 기간 호르몬 주사를 맞는 모습을 보며 '그만하자'더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아이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했었다는 우 셰프는 이후 친정어머니로부터 "(네가) 많은 사람을 먹이기 때문에 아이를 안 주시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본격적으로 요리의 길을 걷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새롭게하소서'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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