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 최초, 뇌혈관 시한폭탄 시술 누적 2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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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 최초, 뇌혈관 시한폭탄 시술 누적 2만건 돌파

나남뉴스 2026-06-15 10:3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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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치료가 단일 의료기관에서 2만건을 넘어섰다. 1989년 첫 집도 이후 36년 만에 세운 국내 최초 기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뇌혈관팀이 최근까지 완료한 치료 건수는 총 2만874건에 달하며, 2019년부터는 연간 1천건 이상씩 꾸준히 시술을 이어오고 있다.

'뇌 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터지기 전까지 별다른 징후가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그러나 한번 파열되면 뇌출혈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사전 치료의 중요성이 크다. 최근 건강검진 보편화로 CT·MRI 촬영이 늘면서 파열 전 단계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로 해당 병원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파열 상태에서 치료받은 환자 비율이 극적으로 상승했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는 전체 환자의 4.4%인 21명에 그쳤으나, 2015년 처음 90%를 돌파한 뒤 현재는 93~94%까지 올라섰다.

치료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두개골을 절개해 혈관의 돌출 부위를 클립으로 차단하는 외과적 방법이 있고, 허벅지 동맥을 통해 백금 코일을 삽입하는 최소 침습 방식도 활용된다. 누적 치료 현황을 보면 클립결찰술과 혈관문합술 등 수술적 접근이 1만3천334건, 코일색전술과 혈류 전환 스텐트 등 혈관 내 시술이 7천540건 시행됐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비파열 환자의 치료 성적을 분석한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주요 합병증이나 사망·중증 후유장애 발생률이 클립결찰술 3.5%, 코일색전술 1.7%로 집계됐다. 전 세계 평균치인 6~12%, 5~10%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안재성 신경외과 교수는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환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진료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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