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1만7000원
하반기 신제품 공급 점유율 확대 예상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2410억원 추정
LG디스플레이 CI
[포인트경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아이폰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iM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최근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공격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다.
iM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손실 122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는 매출 5조7000억원,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단행한 희망퇴직과 관련해 당초 증권가가 예상했던 1000억~1500억원 수준을 웃도는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장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우호적인 외환 효과에도 불구하고 적자 폭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이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대형 OLED 중심의 수익성 개선 덕분에 약 1280억원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부진이 구조적 악화가 아닌 일시적 손익 훼손이라는 평가다.
오는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OLED 성수기 진입과 함께 가파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견됐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스마트폰 가격 인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주력 고객사인 애플은 중국 업체들의 생산 차질을 틈타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아이폰18향 OLED 패널 출하량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 폴더블 신제품용 패널을 독점 공급하게 되면서 면적 증가에 따른 생산 능력이 그쪽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존 바(Bar) 타입 아이폰18 물량에서 LG디스플레이의 패널 공급 점유율이 오히려 늘어나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iM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8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5~1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추이 및 전망과 분기별 출하면적과 ASP 추이 및 전망 /iM증권 보고서 갈무리
하반기 모바일 성수기 효과와 대형 OLED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면서 올해 연간 실적 회복 흐름은 굳건할 것으로 짚었다. iM증권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의 2026년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 25조6370억원, 영업이익 1조2410억원이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 5170억원과 비교하면 140% 급증하는 수치다. 순이익 역시 2410억원 규모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03배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흑자 구간에서 기록한 과거 PBR 고점 평균인 1.01배에 근접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 주가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어 IT 업종 내 상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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