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희생 위에 존재하는 평범한 오늘
초여름의 빛이 짙어지는 계절에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은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간은 많은 것을 흐리게 만들지만, 기억은 사라진 자리에 오래 남는다. 누군가의 희생 위에 이어진 평범한 하루와 자유, 그리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오늘의 풍경 역시 그렇게 남겨진 시간들 위에서 가능해졌다.
6월은 나라를 위해 삶을 내어준 이들을 돌아보고, 살아남은 이들이 무엇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시간이다. 발전과 성장,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회일수록 과거를 잊지 않는 힘이 필요하다. 기억 없는 번영은 오래가지 못하고, 감사 없는 미래는 방향을 잃기 쉽다. 그렇기에 6월의 바람 앞에서 우리는 다시 생각하게 된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범함은 결코 평범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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