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은 한 차원 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만나 2-1로 역전 승리했다.
스포트라이트는 득점을 했던 황인범, 오현규에게 쏠렸다. 후반 막판 선방쇼를 펼친 김승규도 호평을 들었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좋은 수비를 선보인 이기혁, 이한범도 칭찬을 받았다. 가장 좋은 활약을 해놓고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김민재다.
김민재는 3백 중앙에서 체코 에이스 파트리크 시크를 봉쇄했다. 시크를 통제하면서 후반에 들어온 199cm 장신 스트라이커 토마스 호리도 막았고 188cm 아담 흘로제크도 무력화했다. 혼자서 모든 수비를 다한 것은 아니지만 중앙에서 확실히 통제를 한 건 한국 수비에 큰 힘이 됐다. 월드컵 데뷔전에 나선 이기혁, 이한범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낳았다.
뮌헨 센터백 위용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조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에 밀려 이전 시즌에 비해 출전시간이 적었어도 왜 뮌헨에서 뛰고 있는지 알렸다. 기록을 보면 공중볼 경합 시도 5회 중 4회에 성공했고 그라운드 경합 성공 2회(시도 4회),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빠른 속도를 이용한 견제나 수비 커버도 돋보였다.
체코전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이한범은 "(김)민재 형이 많이 도와줬다. 체코가 세트피스 수비를 잘하고 와서 어려움이 있었다. 민재 형이 수비 주역이었다"라고 하면서 "벽민재"라고 추켜세웠다. 이기혁은 "내가 공격수였다면 민재 형 무서워서 공을 줬을 것이다. 따라오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벽민재다"라고 동조했다. 조위제는 "민재 형 하는 거 보니까 진짜 멋지더라. 2m (되는) 선수를 그냥 찍어눌렀다. 괴물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다음 상대는 멕시코다. 멕시코엔 베테랑 스트라이커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골을 넣은 라울 히메네스가 있다. 다른 기술 좋은 공격수들도 많지만 히메네스를 잘 통제한다면 체코전처럼 상대 전체 공격 무력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김민재 활약이 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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