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셀트리온 임상 순항에 미소…연내 신규 기술이전 3건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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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 셀트리온 임상 순항에 미소…연내 신규 기술이전 3건 노린다

이데일리 2026-06-15 08:3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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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개발사 피노바이오는 연내 신규 기술이전을 최대 3건을 노리고 있다. 피노바이오가 국내외 회사 다수와 유의미한 단계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노바이오는 기술이전 파트너사인 셀트리온(068270)이 진행하는 세 건의 임상 1상을 통해 플랫폼 기술의 인체대상 안전성 및 유효성을 간접적으로 입증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피노바이오는 올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듀얼 페이로드로 확장 중인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사진=피노바이오)






◇올해 하반기 기술성평가 신청

피노바이오는 2017년 2월 정두영 대표가 창업했다. 정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화학 학사·석사 및 유기화학 박사를 졸업하고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정 대표는 삼성SDI에서 반도체 재료 연구 2년, 특허청에서 3년, 한국화학연구원 BD 팀장 5년을 지낸 후 창업에 이렀다.

피노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셀트리온과 미국 컨쥬게이트바이오에 누적 총규모 2조원으로 기술이전하며 사업 성과를 냈다.

먼저 피노바이오는 지난 2022년 10월 셀트리온에 피노-ADC 플랫폼을 총규모 12억42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선급금 1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의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을 최대 15개의 타깃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실시 옵션을 도입했다.

컨쥬게이트바이오에는 2023년 12월 총 규모 2억5000만달러(약 3800억원)의 플랫폼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컨쥬게이트바이오 또한 총 15개 타깃에 대해 피노바이오의 플랫폼을 활용해 ADC를 개발할 권리를 가졌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피노바이오 플랫폼으로 3종의 파이프라인을 발굴했고 이들을 모두 임상 1상에 진입시켰다. 구체적으로는 △CT-P70(cMET ADC) △CT-P71(Nectin4 ADC) △CT-P73(TF ADC)으로 구성됐다. 이들 파이프라인은 최대 40~60mg/kg까지 투여 시에도 내약성을 보였다. 이들 파이프라인은 경쟁약물인 엠렐리스, 파드셉, 티브닥 대비 약 8~20배의 안전성을 보였다.

피노바이오는 올해 안으로 추가 기술이전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두 곳으로부터 텀싯(최종 투자계약 체결 전 합의할 핵심 조건을 정리한 문서)을 수령했다. 국내 제약사와도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하고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셀트리온으로부터는 꾸준히 마일스톤을 지급받고 있다"며 "속시원히 데이터를 공개할 날이 어서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컨쥬게이트바이오는 연구를 잘 하고 있으며 아직 마일스톤 단계까지는 진입하지 않았다"며 "연내 복수의 기술이전이 유력하다. 논의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상장 전 소규모 펀딩 진행

피노바이오는 정두영 대표가 최대주주로 작년 말 기준 11.37% 지분을 보유했다. 이 외 주요 주주로 △신한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BNH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꼽힌다. 전략적투자자(SI)로는 △안국약품(001540) △에스티팜(237690) △롯데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195940) △셀트리온(068270)이 있다.

피노바이오는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네 번째로 도전한다. 피노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맡았다.

피노바이오는 앞서 세 번의 상장 도전에서 고배를 마셔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지난 2021년 첫 상장 시도에선 기술성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2023년에는 SCI평가정보, 이크레더블로부터 A, BBB 등급을 받아 통과했다. 하지만 이후 코스닥 예비심사가 장기화되자 자진 철회했다. 지난해 재도전했지만 한국평가데이터,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BBB, BBB 등급을 받았다.

기술성평가 탈락의 여파로 작년 진행한 투자라운드에는 기존 몸값인 1050억원에서 할인해 조달을 진행했다. 할인된 몸값에 투심이 몰려 라운드 자체는 오버부킹(초과조달)됐다. 당초 100억원을 목표로 진행했지만 130억원을 조달했다.

피노바이오는 작년 말 기준 회사에 남은 현금은 145억원가량으로 파악된다. 피노바이오는 현재 상장 전 몸값 판단을 위해 비공식적 소규모 자금조달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놓은 목표금액은 없으며 관심이 있을 만한 하우스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1900억원의 포스트밸류를 인정받은 적도 있어 이번 라운드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관심이 쏠린다.

피노바이오는 매번 상장 심사에서 인체 대상 검증의 부재, 유의미한 선급금의 딜이 없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이번에야말로 모든 지적사항을 해소해 재도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임원진도 보강했다. 피노바이오는 일동제약에서 신약개발을 담당하던 최성구 사장을 최고의학이사(CMO)로 맞이했다. 피노바이오는 종근당(185750) 효종연구소에 재직 후 알테오젠(196170) 연구소장을 역임한 문승기 이사를 최고과학책임자(CSO)로 영입했다.



◇자체개발 PBX-004 '27년 임상 진입 계획, 듀얼 페이로드로 플랫폼 고도화

피노바이오는 기존의 플랫폼 기술이전이 아닌 신약후보 물질 자체를 기술이전하는 에셋 기술이전을 목표로 직접 개발하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파이프라인명은 PBX-004이며 이는 ITGB6를 타깃으로 하는 단일항체에 GGFG링커와 PBX-7016 페이로드를 붙였다. 편평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을 적응증으로 삼고 있다. 내년 임상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PBX-004는 대규모 기술이전을 노리고 있다"며 "ITGB6는 씨젠(096530)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타깃이라 완전히 신규타깃은 아니지만 경쟁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피노바이오는 기존 싱글 페이로드(약물)을 접합하던 내용에서 앞으로는 듀얼 페이로드 접합으로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까지는 캠토테신 계열의 페이로드인 PBX-7016를 접합한 ADC들을 만들었다. 앞으로는 타깃과 암종에 따라 다른 페이로드를 추가로 붙이는 듀얼 페이로드 플랫폼을 고도화시키고 있다.

정 대표는 "독자적으로 확보한 페이로드가 두 종류 정도이며 후보물질 선정 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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