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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앞으로 자본 흐름이 외부 요인 없이 정상 흐름으로 이어진다면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수급 효과로 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공모가 대비 19.34% 오른 주당 161.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였으며 장중 한때 176.52달러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달러를 넘어서며 글로벌 기업가치 6위에 올라섰다.
김 연구원은 “스페이스X 투자를 고려하던 시장 참가자가 많았다”며 “그 과정에서 코스피는 급격한 자금 이탈이라는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은 스페이스X 상장 전까지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는 “다행인 건 12일부터 외국인 수급에서 변화가 나타났다”며 “시기적으로 중동 리스크가 해소된 부분도 있으나 초대형 IPO와 같은 주식시장 내 공급 충격이 소멸한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는 한 달가량 국내 증시를 억누르던 수급 불안이 완화된다는 걸 뜻한다”고 해석했다.
과거 초대형 IPO 사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2012년 페이스북(현 메타 플랫폼스), 2014년 알리바바 그룹, 2019년 사우디 아람코 IPO 당시에도 상장 2~4주 전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순매도 기조를 보였다. 상장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기존 자산을 비우는 패턴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상장 이후에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멈추면서 분위기가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은 다시 기존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역사적 IPO가 공식적으로 끝나면 그 시점을 기준으로 외국인의 일방적 순매도는 멈췄다”며 “이벤트가 소멸되면서 수급의 극단적 쏠림 현상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외국인은 다시 기존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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