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불 돌파 ‘전기 영화’ vs 글로벌 1위 ‘폭로 다큐’…마이클 잭슨을 보는 두 시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9억불 돌파 ‘전기 영화’ vs 글로벌 1위 ‘폭로 다큐’…마이클 잭슨을 보는 두 시선

스포츠동아 2026-06-15 07:30:00 신고

3줄요약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처스·넷플릭스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처스·넷플릭스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삶과 유산을 다룬 두 편의 대형 프로젝트가 상반기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영화 ‘마이클’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 재판: 평결’이다. 압도적 흥행 성적은 마이클 잭슨이라는 이름이 여전히 막강한 문화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했지만, 그 이면에서는 그를 조명하는 방식을 둘러싼 첨예한 논쟁이 불붙어 눈길을 끈다.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이 전 세계 흥행 수익 9억 달러(1조 3675억 원)를 돌파했다.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를 넘어선 역대 음악 전기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이다. 연내 글로벌 박스오피스 2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슈퍼 마리오 갤럭시’에 이어 10억 달러 돌파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무대를 소름 끼치게 재현한 영화는 로튼 토마토 관객 평점(팝콘 지수) 97%를 기록하는 등 대중의 폭발적 지지를 기반으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대중 호응과 달리 평단의 평가는 냉혹했다. 전문가 평점을 의미하는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가 38%를 기록 중인 게 그 예다.

비판의 핵심은 영화가 마이클 잭슨 유산 관리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제작되며 인물의 어두운 면과 각종 논란을 지나치게 비껴갔다는데 있다. 언론과 평단은 사생활 논란과 아동 성추행 의혹 등 민감한 이슈를 최소화한 결과, 마이클 잭슨이라는 ‘무결점의 브랜드’만 재현한 미화된 전기 영화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영화가 외면한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파고든 넷플릭스 3부작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 재판: 평결’은 공개 닷새 만에 178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V 부문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를 향한 이용자의 시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상 최하점인 6%대 평점에 머물며 ‘불편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팬들은 이미 무죄 판결이 내려진 사건을 영화 개봉 시기에 맞춰 자극적으로 재포장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각종 온라인 청원과 구독 해지 운동까지 벌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두 작품을 둘러싸고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은 마이클 잭슨이라는 거대 문화 아이콘의 ‘복합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논쟁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실존 인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재현해야 하는지, 나아가 콘텐츠가 사실과 서사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과제를 던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