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마크 쿠쿠렐라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쿠쿠렐라가 첼시에서 레알로 이적한다. 놀라운 이적이 이뤄진다"라고 하면서 이적 성사 직전에 외치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968억 원)에 보증 수수료 500만 유로(약 88억 원)가 붙는 금액으로 알려졌다.
레알의 폭풍 보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무관으로 마무리하고 각종 내분으로 인해 비난을 받았던 레알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선거 승리 이후 이브라히마 코나테, 덴젤 둠프리스,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을 확정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훌리안 알바레스도 노렸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젠 쿠쿠렐라를 노린다. 쿠쿠렐라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 출신이다. 성장 과정에서 이승우, 백승호 등과 함께 뛰며 주목을 받았지만 바르셀로나 1군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후 임대로 몸담았던 헤타페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완전 이적했고,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측면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수비와 활발한 공격 지원 능력을 바탕으로 스페인 국가대표팀 승선에도 성공했다.
헤타페에서 가치를 높인 쿠쿠렐라는 2021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특유의 활동량과 적극적인 전진 플레이로 빠르게 눈도장을 찍었고, 이를 지켜본 첼시가 2022년 영입을 추진했다. 첼시 이적 직후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고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 지적되기도 했다. 그러나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공수 전환과 압박, 공격 전개 과정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주전으로 뛰면서 첼시 우승에도 큰 역할을 했다. 2024-25시즌에는 유럽추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멤버로 활약했고, 이어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에 또 하나의 우승 경력을 추가했다.
팀이 부진해도 자신의 역할을 해주는 선수였다. 다만 2025-26시즌 동안에는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되고 리암 로세니어 감독도 부진 속 물러나자 여러 이야기를 했다. 첼시 구단과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이적 가능성을 둘러싼 이야기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레알로 결국 이적을 한다. 총합 이적료 6,000만 유로(약 1,056억 원)를 제시한 레알은 쿠쿠렐라를 품어 오랜 고민인 좌측 풀백 주인을 찾으려고 한다. 코나테, 둠프리스에 이어 쿠쿠렐라 영입은 레알의 수비 개혁 의지를 보이는 영입이기도 하다. 첼시에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은 오자마자 핵심 쿠쿠렐라가 떠나 고민이 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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