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병상 가동률 회복" 공주의료원, 신뢰 되찾았다…주민들 "이제는 믿고 찾는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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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병상 가동률 회복" 공주의료원, 신뢰 되찾았다…주민들 "이제는 믿고 찾는 병원"

투어코리아 2026-06-15 05:0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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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왼쪽부터 시계방향. 지난 10일 열린 2026년 상반기 주민참여위원회, 정두희 어르신의 손편지, 의료 취약지역 공공의료 활동 진료 모습. /사진-공주의료원(편집 류석만 기자)
▲(上)왼쪽부터 시계방향. 지난 10일 열린 2026년 상반기 주민참여위원회, 정두희 어르신의 손편지, 의료 취약지역 공공의료 활동 진료 모습. /사진-공주의료원(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청남도 공주의료원이 경영 정상화와 의료서비스 혁신, 그리고 주민 신뢰 회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지역 공공의료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공주의료원은 최근 개최한 2026년 상반기 주민참여위원회를 통해 올해 5월 말 기준 총 진료 환자 수가 9만1천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00여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의료수입 역시 13억 원 이상 늘어나는 등 경영 정상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병상 가동률은 82%까지 상승했다. 한때 의료인력 부족과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최대 현안이었던 응급실 전문의 부족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점이 주목된다.

공주의료원은 국내 주요 대학병원 출신 전문의들을 대거 영입하며 진료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을 확보해 24시간 안정적인 응급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주민참여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공주 시민들이 건강검진을 위해 대전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며 "하반기 건강검진센터 리모델링을 계기로 '검사를 가장 잘하는 병원'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환자 중심 진료 확대와 협소한 대기 공간 개선, 셔틀버스 대체 교통대책 마련,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 및 통합돌봄 강화 등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 확대를 당부했다.

■ "치료만 받은 게 아니었습니다" … 환자·가족의 눈물 어린 감사

최근 공주의료원을 향한 주민들의 평가는 숫자 이상의 감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92세 고령의 폐렴 환자인 정두희 어르신은 건강을 회복한 뒤 직접 손편지를 써 의료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어르신은 편지에서 "의료진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가족처럼 따뜻하게 돌봐줬다"며 "원장님의 지도력과 의료원의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다시 건강을 찾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감동 사례도 있었다.

최근 공주의료원에서 생을 마감한 환자의 자녀는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장례를 치르며 가족들이 가장 많이 나눈 이야기가 의료진의 따뜻함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한 간호사가 부어오른 환자의 발을 직접 겨드랑이에 받친 채 정성스럽게 주사를 놓아주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아버지의 마지막이 공주의료원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환자의 손부 역시 "환자뿐 아니라 불안해하는 가족들의 마음까지 헤아려 준 간호사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며 "그 따뜻함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의료가 닿지 않는 곳까지 … 찾아가는 공공의료 확대

공주의료원은 병원 안 진료에만 머물지 않고 의료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공공의료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책임의료팀은 최근 신풍면 조평2리를 방문해 혈압·혈당 측정, 당화혈색소 검사, 복약지도, 한방상담, 근력운동 교육 등을 실시하며 의료·돌봄 연계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건강관리와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대표 공공의료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주의료원은 앞으로도 신풍면과 유구읍 등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방문형 건강관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수흠 공주의료원장은 "공주의료원은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공공병원으로서 의료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며 "주민들이 보내주신 신뢰와 격려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영 정상화, 응급의료 안정화, 주민 감동,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까지. 공주의료원이 단순한 지역 병원을 넘어 충남 공공의료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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