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펀드 거장부터 20대 엔지니어까지…스페이스X 나스닥 데뷔로 대박 터뜨린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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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 펀드 거장부터 20대 엔지니어까지…스페이스X 나스닥 데뷔로 대박 터뜨린 이들

나남뉴스 2026-06-15 03:12:01 신고

 

스페이스X의 나스닥 입성이 현실화되면서 오랜 기간 지분을 움켜쥐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부가 돌아가게 됐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83세의 뮤추얼펀드 운용 베테랑 론 배런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2017년 기업가치가 220억 달러(약 33조4천억원) 수준이던 시절부터 과감히 베팅했다. 일론 머스크에 대한 공개적 지지자로도 알려진 배런은 2022년 엑스(옛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던 머스크에게 개인 돈 3천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억 달러를 빌려주기도 했다. 현재 그가 운용하는 펀드 포트폴리오의 30%가 스페이스X, 19%가 테슬라로 채워져 있다.

엔비디아를 일찌감치 발굴한 것으로 명성을 쌓은 개빈 베이커 역시 수혜자 대열에 합류했다. 2015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소속 시절 벤처 라운드에 참여한 그는 이후 독립해 자신의 투자사를 세운 뒤 지분을 더 늘려왔다. 2019년부터 한 주도 팔지 않고 버텨온 다르사나 캐피털 파트너스는 10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자산 급증 스토리가 속출하고 있다. 20년 이상 회사와 동고동락해온 귄 숏웰 사장은 대주주 자격으로 나스닥 개장 벨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당 2달러에도 못 미치던 시절부터 주식을 받아 꾸준히 보유해온 엔지니어 출신 지 앙드레 라부아(63)는 액면분할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보유 지분 가치가 2천8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돈을 은행에 묵혀두고 싶지 않다"며 현재 거주 중인 이탈리아 마을의 난방 시스템 교체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2년 입사한 27세 선박 엔지니어 메리엘린 머슬먼은 2년간 월급의 10%를 자사주 매입에 꼬박 투입했다. 구체적인 보유량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향후 선박 수리 사업을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도 거물급 수익자가 즐비하다. 머스크의 여러 사업체에 자금을 댄 안토니오 그라시아스와 그의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이끄는 파운더스 펀드는 초기 투자사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됐다.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 투자사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10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쥐고 있다.

교육기관도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파운더스 펀드에 초기 출자하며 간접적으로 스페이스X 지분을 확보했고, 워싱턴대는 2018년 직접 투자에 나섰다. 다만 두 대학 모두 상장 전 일부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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